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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 장병급식의 혁명’ 깐쇼새우, 문어숙회 메뉴 추가요~
-국방부 내년 급식방침 확정..내년 급식예산 2% 오른 1조6000억원

-깐쇼새우, 낙지젓 등 신규메뉴 편성..면류와 해산물류도 제공 확대



어머니 급식모니터링단이 군부대에서 직접 배식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내년부터 군 장병 급식메뉴에 깐쇼새우, 문어숙회, 민물장어, 낙지젓 등이 신규로 추가된다. 파스타와 자장면, 쫄면, 우동 등 면류 제공 횟수를 늘리고 굴, 갈치, 오징어, 새우 등 해산물 재료로 만든 메뉴를 더 많이 구성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장병 선호도가 반영된 계약품목 확대와 자율 운영 부식비 신설, 급식혁신사업 확대 시행 등의 내용을 담은 ‘2019년 급식방침’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내년 장병 급식예산은 올해 대비 2% 오른 1조6000여억원으로 편성됐다. 1인당 1일 8012원 꼴이다.

이 방침은 장병을 대상으로 진행한 급식메뉴 만족도 조사 결과를 토대로 수립됐다.

선호 품목은 늘리고 비선호 품목은 줄였다.

사골곰탕, 비엔나소시지, 새우, 기타 김치류(파김치, 갓김치, 백김치, 오이소박이, 면류(스파게티, 자장면, 쫄면, 생우동) 등의 기준량과 횟수가 늘어난다.

카레소스와 자장소스, 민대구, 자숙 조갯살, 게맛살, 김치 등은 줄이기로 했다.

장병 시식회와 시험급식에서 인기가 높았던 신규 품목도 대거 추가했다.

깐쇼새우, 계란말이, 계란후라이, 문어, 낙지젓, 갑오징어, 자두, 민물장어, 뿔소라, 대구 등이 내년부터 장병 급식메뉴에 처음 포함된다.

딸기우유, 초콜릿우유, 바나나우유 등 가공우유도 월 2회 신규 제공한다. 가공우유는 우유가 70% 이상 사용된 가공우유에 한해서만 급식하기로 했다. 단호박 우유카레 등 우유를 활용한 메뉴도 새로 보급할 계획이다.

군은 과거 최저가 입찰을 통해 라면회사 1개를 선정해 그 회사의 10개 제품을 장병들에게 보급했다. 올해부터는 다양한 라면을 장병들이 먹을 수 있도록 라면 종류를 4개 라면회사 50개 제품으로 확대했다. 내년부터는 주스류에도 이런 다수공급자 계약방식을 도입해 다양한 주스류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비엔나소시지, 만두 등 장병 선호도가 높은 품목을 선택해 조달하는 선택계약제도를 내년 돈까스와 카레소스 등으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장병들은 여러 회사의 돈까스, 카레소스 제품을 먹어본 뒤 마음에 드는 제품을 선택해 먹을 수 있다.

자율운영 부식비 제도도 올해 처음 도입해 장병 급식메뉴를 더욱 풍성하게 할 계획이다. 이 제도는 군부대별로 재량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부식비를 편성해 군 보급품은 아니지만 각 부대가 필요한 품목을 직접 사서 보급할 수 있는 제도다. 멸치볶음에 넣을 견과류, 떡볶이에 넣을 피자치즈 등을 각 부대가 재량껏 정식으로 보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아울러 지난해 처음 실시한 브런치와 푸드트럭 등 급식혁신사업도 내년에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브런치는 올해 23사단과 8군지단 등 2개 부대에서만 2회 시험 실시했지만 내년부터 전 부대로 확대한다. 주로 야간훈련으로 다음날 일과가 늦게 시작되는 경우 아침과 점심을 통합해 제공하는 경우다. 군부대 식당이 아니라 민간 음식점이나 푸드트럭을 이용해 식사하는 병사식당 외 급식도 올해 2회에서 내년 4회로 늘린다.

국방부는 “그 외에도 조리병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세척하거나 껍질을 벗긴 식재료 조달을 확대하고, 현행 90명 이상 취사장 당 1명인 민간조리원을 80명 이상 취사장 당 1명으로 늘려 더 많은 장병들이 어머니 손맛을 느끼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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