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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으로 감염병 발생 통보
- 남북, 홍역ㆍ메르스 등 정보 교환 합의

[헤럴드경제] 정부가 경기도에서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는 정보를 북측에 통보했다.

통일부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경기도 안양에서 지난 24일 홍역 확진환자가 발생한 사실을 28일 북측에 공식 통보했다.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소식이 전달됐다.

남북은 지난달 7일 보건의료 분과회담과 이달 12일 보건의료 실무회의에서 감염병 정보를 서로 교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후 문서교환 방식으로 협의한 결과 정보를 교환할 감염병 대상과 주기, 방식 등에 합의했다.

남북은 홍역이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등 전염성이 높은 감염병이 발생했을 때는 수시로 정보를 교환하기로 했다. 또 인플루엔자(독감)의 경우 매년 11월에서 이듬해 3월 사이 월 1회 정보를 교환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이번 홍역 발생 정보 통보는 남북 간 감염병 전파를 차단하고, 북한에서도 이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자는 차원”이라며 “향후 북한에서도 전염성이 높은감염병 발생 시 우리 측에 통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안양지역 홍역 확진 환자는 태국에서 봉사활동을 마치고 지난 9일 귀국했다. 이후 열흘이 지난 19일 홍역 의심증세로 병원에 검사를 의뢰했고 24일 확진 진단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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