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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장애인 비하 발언으로 논란에 중심에 섰다. 이 대표는 뒤늦게 사과했지만 비난 여론은 계속되고 있다고 29일 국민일보가 보도했다.

이 대표는 지난 28일 민주당 중앙 당사에서 열린 장애인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는 과정에서 장애인 비하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대표는 “선천적 장애인보다 후천적으로 된 분들이 많아 나도 놀랄 때가 있다”며 “그런 신체 장애인 보다 더 한심한 사람은…”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발언에 스스로 당황해하더니 이내 정정했다. “아.. 내가 말을 잘못했다”고 한 이 대표는 “우리가 더 깊이 생각해야 될 사람들은 정신 장애인이다”라고 정정했다. 논란이 된 발언은 이후에 나왔다.

이 대표는 “정치권에 와서 말하는 것을 보면 ‘저게 정상인가’ 싶을 정도로 정신 장애인들이 많다”며 “그 사람들까지 우리가 포용하기엔 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논란이 일자 이 대표는 사과문을 통해 오해라며 해명했다. “장애인 여러분을 폄하할 의도는 전혀 없었으나 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한 이 대표는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죄송스럽다는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축사 중 최근 유튜브나 SNS를 통해 허황된 가짜 뉴스를 퍼뜨리는 일부 정치인들의 행태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장애가 있다는 비유를 들어 언급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도 “허황된 말을 하는 정치인이 많아 재미있게 표현하려 한 것인데 결과적으로 장애인들을 불편하게 했다”며 “장애인 폄하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 대표의 해명과 사과에도 네티즌들의 비난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비정상적인 정치인을 정신 이상자도 아닌 장애와 비유한 것 자체가 문제인 데다 이 발언이 나온 장소가 장애인 당원이 모인 곳이라는 점에서 장애인을 폄하한 것이라는 지적이 주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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