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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대통령, ‘긍정’ 45.9% vs ‘부정’ 49.7%로 2018년 마감
-올해 최고치는 4ㆍ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직후 77.4%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경제상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지속되고 ‘김태우 사태’와 여당 의원의 ‘공항 갑질’ 논란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처음으로 앞섰다.

그러나 주 후반에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국회 출석과 산업안전보건법 통과 지시, 비무장지대 ‘화살머리 고지’ 시찰과 신병교육대 방문 소식 등으로 회복세를 보이며 하락폭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처음으로 부정평가 앞선 채 2018년 마무리=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24~28일까지 25일을 제외한 나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11명을 대상으로 올해 마지막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물은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대비 1.2%포인트 내린 45.9%(매우 잘함 21.6%, 잘하는 편 24.3%)를 기록, 취임 후 처음으로 40%대 중반의 최저치로 마감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6%포인트 오른 49.7%(매우 잘못함 33.3%, 잘못하는 편 16.4%)로 취임 후 최고치로 집계됐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3.8%포인트로 취임 후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세부 계층별로는 보수층과 진보층, 대구ㆍ경북(TK)과 서울, 20대, 무직과 학생은 상승한 반면, 중도층, 경기ㆍ인천 과 호남, 부산ㆍ울산ㆍ경남(PK), 30대 이상, 노동직과 자영업, 사무직은 하락했다.

▶올해 최고치는 4ㆍ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직후(77.4%)=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올해 1월 1주차에 71.6%(부정평가 24.1%)로 출발해, 가상화폐ㆍ남북단일팀 논란으로 1월 4주차에는 60.8%(부정평가 34.6%)로 하락했다.

그러나 평창동계올림픽과 3ㆍ5 대북특사 파견을 거쳐 4ㆍ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5월 1주차에는 77.4%(부정평가 15.9%)로 올해 최고치(부정평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 소득양극화 심화 등 민생ㆍ경제지표 악화 보도와 최저임금 부작용 논란, 북미정상회담 무산 우려가 이어지며 5월 5주차에는 71.4%(부정평가 21.9%)로 하락했으나, 6ㆍ12 북미정상회담과 여당의 6ㆍ13 지방선거 압승이 있었던 6월 2주차에는 75.9%(부정평가 19.0%)로 다시 70%대 중반으로 반등했다.

이어 약 3개월 동안 각종 민생ㆍ경제지표 악화 소식 주기적 발표, 집값 급등, 보수야당과 일부 언론의 소득주도 성장 실패 공세 지속, 북미 비핵화 협상 교착상태 지속 등의 영향으로 뚜렷한 내림세를 보였고, 이 결과 9월 2주 차에는 53.1%(부정평가 41.7%)로 50%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대다수 국민의 이목을 집중시킨 9월 평양남북정상회담과 일련의 방미 평화외교가 잇따른 9월 4주차에는 65.3%(부정평가 30.3%)를 기록하며 60%대 중반까지 급반등했다.

그러나 곧바로 10월 1주차부터 민생ㆍ경제지표 악화 보도 지속 확산, 보수야당과 일부 언론의 경제정책 실패 공세 지속 강화, 북미 비핵화 협상 교착상태 지속, 공공기관 친인척 특혜 논란, ‘임종석ㆍ리선권 논란’, ‘이재명 논란’, 공직기강 해이 논란 등이 이어지며 9주 연속 하락, 11월 4주차에는 48.4%(부정평가 46.6%)로 처음으로 40%대로 떨어졌고, 이후 3주 동안 40%대 후반의 긍정평가로 부정평가에 박빙의 우세를 유지했다.

리얼미터의 올해 마지막 조사인 지난주 12월 4주차에는 ‘김태우 사태’가 확산하며 긍정평가(45.9%)가 40%대 중반의 최저치로 떨어진 반면, 부정평가(49.7%)는 50%선에 근접한 최고치로 마감됐다.

이를 종합하면 2018년 문재인 대통령의 긍정평가 최고치와 부정평가 최저치는 각각 4ㆍ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5월 1주차의 77.4%, 15.9%로 나타났고, 올해 긍정평가는 31.5%포인트(최고치 77.4%, 최저치 45.9%)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33.8%포인트(최고치 49.7%, 최저치 15.9%) 상승했다. 

▶민주당도 최저치로 마감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6.8%로 하락하며 2018년 최저치로 마감했다. 민주당의 올해 최고치는 6ㆍ13 지방선거 압승 직후인 6월 2주차의 57.0%로 집계됐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25.7%로 2주 연속 상승, 5주 연속 20%대 중반을 유지했다. 한국당의 올해 최고치는 11월 4주차의 26.4%, 최저치는 6ㆍ13 지방선거 참패 직후인 6월 3주차의 16.7%로 집계됐다.

정의당 역시 9.0%로 오르며 6주 만에 9%대를 회복했다. 정의당의 올해 최고치는 14.3%(8월 1주차), 최저치는 3.9%(4월 3주차)로 집계됐다.

바른미래당 또한 영남과 20대, 중도층의 결집으로 7.1%로 상승했다. 바른미래당의 올해 최고치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 창당한 2월 2주차의 10.5%, 최저치는 6ㆍ13 지방선거 패배 직후인 6월 3주차의 5.1%로 집계됐다.

민주평화당은 1주일 전과 동률인 2.4%를 기록했고, 올해 최고치는 3.9%(6ㆍ13 지방선거 직전 6월 1주차), 최저치는 2.2%(10월 2주차, 11월 3주차)로 집계됐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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