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전여옥의 분노 “정말 이것들이, 사악한 것들이네…이건 나라가 아니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이 31일 새벽 자신의 SNS을 통해 기재부 전 사무관인 신재민 씨가 제기한 ‘KT&G 사장교체 지시’ 논란과 관련 문재인 정부를 ’이건 나라가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이 기재부 전 사무관인 신재민 씨가 제기한 ‘KT&G 사장교체 지시’논란과 관련 자신의 SNS에 ‘이것은 신재민게이트’라고 칭하며 “정말 이것들이, 사악한 것들이네”라며 분노감을 드러냈다.

31일 새벽 전여옥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32살의 앞길이 창창했던 젊은 사무관은 ‘이게 나라일 수 없다’며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렸다”며 밤늦게 동영상을 본 후도저히 잠을 이룰 수 없어 새벽 시간대에 처음으로 글을 올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청와대는 김태우리스트처럼 ‘그는 그런 일을 알 자리에 있지 못했다’는 식으로 졸렬하고도 파렴치한 대응”을 일관하고 있다며 조목조목 비판했다.

그는 “‘학원 강사’를 하겠다는 신재민사무관을 운동권식 전략전술로 ‘거대자본의 꼭두각시’라며 그가 언급한 후원이나 광고를 난도질할 것”이라며 “김정은이가 허접한 친서를 보낸 것도 별 볼일 없는 일로 한큐에 보내는 대형사건”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전 전 의원은 오늘 국회 운영위에 첫 출석하는 조국 수석을 겨냥해 “신재민전 사무관건을 감찰했다는 민정책임자 조국수석, 단단히 각오해야 할 것”이라며 “아무리 정신 나간 자질 없는 한국당 의원들이 제몫을 못한다 해도 국민들이 ‘혹독한 청문회’을 열 것이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 전 의원은 “(신 전 사무관은) ‘최순실, 박근혜게이트’에 분노해서 공무원 신분이지만 촛불시위에도 나갔고 문재인 후보를 찍었다고 밝혔다”며 “(그러나) 문재인정부의 권력의 속내는 ‘최순실 박근혜게이트’보다 더 추했다”고 일갈했다.

신 전 사무관의 이번 폭로를 “KT&G는 ‘삼성이나 LG같은 민간 기업이다. 어떻게 청와대가 민간기업 사장을 바꾸려 드나?’ 그는 청와대의 부당한 권력남용에 침묵할 수 없었다”며 “언론에 제보했으나 그의 제보는 청와대의 오리발로 묻혀버리고 흐려졌다. ‘제보자’로서 그는 청와대 감찰반은 물론 자신을 아껴주던 상사들이 그로 인해 고통을 겪는 것을 보고 사표를 던졌다”며 사표 배경을 대신 진단했다.

또한 전 전 의원은 “지난 박근혜정부의 부채를 늘리기 위해 무려 4조원에 이르는 적자국채를 발행하라는 압력을 기재부에 넣기까지 했다”며 “그러나 나라를 걱정했던 공직의 역할을 다한 한 국장덕분에 이 저열한 ‘눈속임’은 결국 미수에 그쳤다”고 적었다.

끝으로 전 전 의원은 “그는 ‘이게 나라냐고 외치면서 공무원을 그만두고 이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고 했다”며 “당연히 ‘이건 나라가 아닙니다’ 부끄럽고 참담하며 그리고 너무도 슬프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