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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달만에 구독자 1위 달성한 ‘TV홍카콜라’
- 하루에 5000여명 꼴로 구독자 늘어나
- 1달여만에 16만 구독자 달성…이례적
- ‘간결한 영상ㆍ솔직한 느낌’이 성공요인

[사진설명=TV홍카콜라 유튜브 채널]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가 개설한지 1달여만에 약 16만명에 달하는 구독자를 확보했다. 구독자 수로는 주요 정치인 중 가장 많다.

TV홍카콜라는 지난달 29일에 개설됐다. 단순 계산하면 하루에 약 5000명의 구독자를 끌어모은 셈이다. ‘[시사대담 홍크나이트 쇼] 이병태 교수 편 - 1부 경제 폭망 이유’ 등 주요 콘텐츠를 재생한 수는 43만번이 넘었다. 채널 총 조회수는 460만에 달했다.

‘TV홍카콜라’의 상승세는 속도적인 측면에서 이례적이다. 성공적인 정치 유튜브라고 평가받는 채널들도 구독자 수 10만명대를 기록하기 위해서는 1년 가량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정치인의 유튜브 중 성공적인 사례로 꼽히는 ‘이언주TV’도 약 7만명의 구독자를 모으는데 4개월 가량이 걸렸다.

홍 전 대표가 나타나기 전까지 구독자 수 1위였던 김문수 전 서울시장 후보의 유튜브 채널도 생긴지 1년이 넘었다. 작년 12월에 개설된 김문수 전 서울시장 후보의 유튜브 채널인 ‘김문수TV’는 약 14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작년 5월에 개설된 청와대 공식 유튜브 채널인 ‘대한민국 청와대’의 구독자도 약 11만명 수준이다.

TV홍카콜라가 인기를 얻은 이유로는 짧고 간결한 영상이 꼽힌다. TV홍카콜라에 올라온 영상들 중 토론 형식이 아닌 영상들은 대부분 재생시간이 짧다. 29개 영상 중 20개 영상이 5분 이내다.

이언주 바른미래 의원은 “과거 인기를 끌었던 ‘냉면 챌린지’와 같이 짧은 흥미위주의 말랑말랑한 영상을 주로 올렸다. 뉴스로 친다면 ‘카드뉴스’”라며 “저같이 의원 개인이 하는 것이 아니라 스튜디오를 차렸기 때문에 흥미위주의 영상을 편집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튜브는 보다 솔직하다’는 인식도 인기의 요인으로 분석됐다. 보수 지지자들이 기존 언론에서 듣지 못해온 직설적인 화법과 이를 뒷받침하는 전문가들의 출연이 유효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기존 언론은 모든 뉴스를 전한다. 그러나 유튜브는 원하는 주제를 시청자들이 취사 선택할 수 있다”며 “채널에 나오는 전문가들도 일반 방송에서와는 다르게 편안하게 촬영에 임한다. 부담이 덜하기 때문이다. 특정 주제에 대해 보다 이면에 있는 이야기를 풀어줄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준웅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전통적인 매체가 그런 말들을 전파해줄 수 없기 때문에 나름의 채널을 만든 것이다. 대중주의로 볼 수 있다”며 “일정 수준에서 통하고 있다”고 했다. 이 의원도 “여당이 유튜브에서 뜰 수 없는 이유다”며 “이 정부에 대해서 무엇이 궁금하겠느냐. 기존 언론에 이미 다 나온다”고 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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