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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헌 금감원장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이어갈 것”
“금융소비자는 금융시스템의 근간”
신년사서 금융소비자 보호 지속 강조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새해에도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31일 신년사에서 “금융소비자야말로 금융시스템의 근간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올해도 일관되게 금융소비자 보호를 중점 과제로 추진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금융시스템 안정성 확보, 공정하고 투명한 금융거래 질서 확립, 금융소비자보호 강화, 금융감독의 효율성 제고 등을 신년 화두로 꼽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도 금융회사의 영업행위 감독을 강화하는 한편, 소비자 교육 등 사전적 소비자보호와 분쟁조정 등 사후적 소비자보호의 실효성 제고 노력을 지속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역할도 당부했다.

윤석헌 원장은 “금융감독원의 가장 중요한 책무는 ‘국가위험 관리자’ 역할을 빈틈없이 수행하는 것”이라며 “리스크 요인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통해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금융위기가 언제라도 그 모습을 달리해 찾아올 수 있음을 경계하고, 잠재위험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금융시스템의 충격이 금융 및 실물위기로 번져 정부가 추진하는 소득주도 성장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거래 질서의 공정성, 투명성을 위해 금융회사의 내부통제 체계를 내실있게 구축, 운영하도록 유도하고, 금융산업 규모 확대, 업무의 다양화에 대응하기 위해 감독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따른 ‘유인부합적 종합검사’, 빅데이터ㆍ인공지능(AI) 활용 등의 노력도 요구했다.

한편 기해년(己亥年)은 금감원 설립 20주년을 맞는 해이기도 하다.

윤석헌 원장은 “1999년 1월, 4개의 감독기관이 한데 모여 통합 금융감독기구로 첫발을 내디뎠고 당시는 한국경제에 외환위기 및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의 한파가 밀어닥쳐 국가적으로 매우 힘든 시기였다”며 “금감원은 독립적인 통합 금융감독기구로서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그 덕분에 한국경제는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해낼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윤 원장은 “새해 대외적으로는 세계경제의 성장 모멘텀이 약화되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대내적으로도 국내 경기가 둔화국면으로 접어들면서 15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가 소비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면서 “우리 금융산업이 이러한 문제들에 실효성 있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또 이끌어 나가야 할 것이며 우리경제의 당면과제인 ‘소득주도 성장, 공정경제, 혁신성장’에 기여함으로써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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