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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야당 의혹 제기에 “무책임한 정치공세에 단호히 대응”
- 박영선 “확실한 증거 열거돼야”, 정청래 “한방은 없고 헛방만”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왼쪽)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31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청와대 특감반 관련해 야당의원들이 각종 의혹을 제기하자 동시에 답변하며 의혹을 부정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청와대 특별감찰반 민간인 사찰 의혹에 대한 국회 운영위원회 현안보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무책임한 정치공세에 단호히 대응하고 실체적 진실규명에 주력하겠다”며 야당의 공세에 맞섰다.

국회 운영위원장이기도 한 홍영표 원내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태우라는 파렴치한 범법자의 개인 비리 문제로 왜 국회 운영위까지 열어야 하는지 이해되지 않는다”면서 “기왕 열리게 된 만큼 실체적 진실이 제대로 밝혀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데도 한국당은 실체적 진실에 눈감은 채 오로지 정쟁을 위한 정치 공세에 집중하고 있다”며 “우리 당은 오늘 운영위를 정쟁의 무대로 악용하려는 시도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박광온 최고위원도 회의에서 “김용균법 등 민생입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12년만에 민정수석의 국회 출석을 결정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그리고 정치적 이익을 위해 민정수석을 불러내겠다며 김용균법 처리를 막은 한국당의 극명한 차이를 이번 운영위 회의에서 국민들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운영위가 시작되고 야당의 추가 폭로나 의혹 제기가 나오지 않자 예상했던 결과라는 반응을 보였다.

박영선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빈 수레는 덜컹거린다. 오늘 국회 운영위 오전 상황도 그랬다”며 “빈 수레를 끌고 무리하게 과속 페달을 밟으니 덜컹거리고 시끄럽기만할 뿐 내용은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양두구육’, ‘민간사찰 탄핵감’이라는 등 사용된 어휘도 속 빈 강정이고 경박하다”며 “적어도 이런 어휘를 구사하려면 그에 따른 확실한 증거들이 열거돼야 한다. 2018년 마지막 날에 경박한 어휘로 큰소리치는 모습이 저무는 한해를 슬프게 한다”고 적었다.

정청래 전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자유한국당 어제 내 예상대로 꼴 좋다”며 “한방은 없고 헛방만 있고, 팩트는 없고 팩폭만 당하고, 논리는 없고 소설만 썼다”고 야당의 의혹제기를 맞받아쳤다.

민주당은 운영위 소속의 한국당 의원들이 최근 베트남 다낭으로 출장을 떠났다가 조기 귀국한 사건을 들어 한국당을 반격했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한국당 운영위원들이 운영위 예산으로 해외출장을 갔다가 막상 진짜 운영위가 열리니 사임했다”며 “단지 해외출장을 다녀오기 위해 사보임을 늦춘 것 아니냐는 질타를 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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