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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는 억울하게 살수 없다”…거리로 나선 구두 브랜드 ‘미소페’ 제화노동자들
하루 아침에 공장 폐업으로 생계의 터전을 잃어버린 구두 브랜드 ‘미소페’ 제화 노동자들이 "더는 억울하게 살수 없다"며 4일 거리시위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구두 브랜드 ‘미소페’ 제화노동자들이 4일 갑작스러운 공장 폐업 때문에 해고당했다며 거리 시위에 나섰다.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 제화지부는 이날 정오께 서울 성동구 미소페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25명의 제화공이 10년 동안 일하다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었다”며 “제화공들은 4대 보험도 없어 실업급여조차 받을 수 없다. 더는 억울하게 살 수 없어 거리로 나섰다”고 말했다.

미소페 제화노동자들은 “지난달 26일 미소페 1공장이 폐업하면서 이곳의 제화공들이 일자리를 잃었다”면서 “중국으로 공장을 옮기기 위해서 폐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노동자들은 “미소페 사측은 대법원이 도급계약 제화공을 노동자로 인정하면 4대 보험을 들어주겠다고 약속해 놓고, 지난해 12월 막상 대법원 판결이 나오자 약속을 뒤집었다“고 말했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해 12월 구두 브랜드 ‘소다’ 노동자들이 사측을 상대로 낸 소송 상고심에서 형식만 도급계약을 맺었을 뿐 사실상 근로관계를 유지했다는 취지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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