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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주군 흡수한 순천시청 신청사 2022년 착공
- 순천시, 신청사 2022년 착공 예정

순천시 장천동 신청사 위치도. [사진=순천시]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남 승주군을 흡수통합한 뒤 사무실 부족난을 겪던 순천시가 통합논의 20여 년만에 신청사를 기존 청사 동쪽편 사유지를 매입해 짓기로 결정해 발표했다.

허석 순천시장은 4일 신년 브리핑을 통해 “기존 청사에 인접한 동측 부지로 청사부지를 확정짓고 2022년 착공해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개인적으로는 현 청사의 ‘남서측’ 방향을 선호했는데 다수가 ‘동측’을 선호해 동측으로 결정했다”며 “왜 꼭 장천동이어야만 하는지에 대한 고민도 했지만 행정의 연속성이나 원도심 공동화 문제, 시청사의 정통성 등을 생각해서 결정했으며, 위치보다는 새 청사에 무엇을 담을지가 앞으로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순천시는 지난 1995년 옛 승주군과 통합한 뒤 종전 순천시청사 건물(1979년 준공)에 통합해 근무해왔으나, 사무실 공간이 부족해지자 인근 빌딩을 임차해 사용해 민원인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

시에서는 2017년부터 청사 건립기금 조례를 제정하고, 기금을 적립함과 동시에 현 청사를 기준으로 동측, 남서측, 북측 3개 부지를 대상으로 확장부지로 선정 과정을 밟아왔다.

조충훈 시장 시절 추진된 신청사 건립계획은 2017년 7월부터 지금까지 약 100회 이상의 설명회와 시민 공청회 등을 통해 5300여 명의 시민, 1400여 명의 공무원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다.

의견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민 5299명 중 46%인 2377명이 동측 부지, 32%인 1676명이 남서측 부지, 21%인 1116명이 북측 부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공무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자 설문조사에서는 총 참여자 1393명 중 65%인 911명이 동측 부지, 23%인 329명이 북측 부지, 11%인 153명이 남서측 부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수, 기술사, 건축사 등 16개 분야 72명의 전문가 그룹이 부지 현장 실사와 자료 검토한 결과 73%, 53명에 달하는 전문가들도 동측 부지가 적합하다는 의견이 확연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청사 건립에 필요한 예산은 약 1500억원이며 650억원의 조성 기금을 적립, 해마다 2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2024년 상반기 내에 완공할 계획이다.

청사의 면적은 대지 2만6000㎡, 연면적 4만5000㎡ 내외가 될 전망이며, 신청사 부지에 편입되는 곳에는 이미 개발행위허가제한 및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다.

허석 시장은 “동측 부지는 장래 확장성, 공간적 균형, 부지의 정형화, 개방성, 경제성 측면과 교통 순환체계와 차량 접근성에 측면에서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히며 “미래 100년 시민의 집을 짓는 일인 만큼 28만명 시민의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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