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체육계 성폭력 가해자 영구제명 등 징계강화”
정부 ‘심석희 사건’ 브리핑

성폭력 가해자는 체육계로부터 영구제명된다. 노태강 문체부 제2차관은 9일 오전 11시 외교부 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심석희 성폭행 사건’과 관련, 유감을 표시하고 성폭력 가해시 영구제명으로 처벌을 강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체육계 성폭력 비위 근절을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경찰청 김진표 생활안전국장도 배석했다.

국가대표 심석희가 조재범 전 코치로부터 수년간 성폭행을 당했다며 고소해 체육계는 물론 국민들이 충격에 빠졌다. 체육계 성폭력을 근절할 수 있는 엄격한 규정과 제도적인 장치가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문체부는 사건 보도 하루만에 대책발표에 나섰다. ▶관련기사 9면

비위근절 대책은 ▷성폭력 가해시 영구제명 확대 등 처벌 강화 ▷성폭력 등 체육분야 비위근절 민간주도 특별조사 ▷체육단체 성폭력 전담팀 구성과 피해자보호 강화 ▷선수촌 합숙훈련 개선 등 안전훈련 여건과 예방책 마련 등 4가지 내용으로 이뤄졌다. 처벌강화와 관련해서는 ‘성폭력’의 범위를 확대하고 징계자는 국내외 체육관련 단체 종사를 금지하도록 추진한다. 또 체육단체간 성폭력 징계정보 공유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외부참여형 위원회를 구성 회원종목 단체 전수조사를 추진한다. 3월까지 1차 전수조사를 마친 뒤 연내 시도체육회 및 시군구체육회에 대한 조사로 확대한다.

이밖에 선수촌내 인권상담사 상주를 통해 선수보호를 확대하고 ‘선수위원회’에 고충상담 창구를 설치하겠다고 문체부는 밝혔다.

심석희의 대리인인 법무법인 세종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심석희가 조재범 코치에게 상습적 폭행과 상해 뿐 아니라 성폭행을 당했던 사실을 털어놓았다”며 “고심 끝에 조재범 코치를 추가 고소했다”고 밝혔다. 심석희의 진술에 따르면 2014년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조 전 코치로부터 지속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서 조 전 코치는 이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김성진기자withyj2@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