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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대대적 세대교체 인사…부서장 80% 교체
- 윤석헌 금감원장 취임 후 8개월 만에 첫 인사 단행
- ‘사표제출 거부 잡음’ 임원 인사 대신 국실장급 먼저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2019 금융감독원 시무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후 첫 인사를 단행했다. 부서장의 80%를 교체하는 등 지난 2008년 이후 최대 규모의 세대교체다.

금융감독원은 10일 부국장, 팀장 30명을 국실장급으로 신규 승진 발령하는 등 대규모 국실장급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금감원 측은 세대교체와 유능한 인재의 과감한 발탁을 통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전문성 중심의 적재적소 배치로 금융감독 역량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1966년∼1968년생 부국장 및 팀장(22명)을 중심으로 승진인사를 실시해 세대교체에 방점을 찍었다는 평가다.

다만 역량과 리더십을 인정받은 경우엔 나이에 관계없이 과감히 중용했다고 금감원 측은 덧붙였다.

승진자(30명) 중 12명은 본부 주요부서의 국실장에 발탁했다. 전년도 정기인사(7명) 대비 크게 는 것이다.

또 그간 관행적으로 이루어진 권역 간 교차배치를 최소화해 해당 직무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최적임자를 배치해 조직역량을 제고했다는 설명이다.

이상민 신임 여신금융감독국장은 2011년 이후 8년 연속 여신금융감독 및 검사업무를, 최상 신임 회계관리국장은 2006년 이후 13년 동안 회계감독업무 담당하게 됐다.

김성우 신임 은행리스크업무실장과 박진해 신임 보험리스크제도실장도 각각 9년, 8년 동안 유관 업무를 계속하게 됐다.

업무능력과 리더십을 갖춘 여성인재 2명을 발탁해 남성 위주 인력구조 개선도 병행했다.

박선희 신임 인재교육원 실장과 임지연 신임 파견실장(급)이 국실장급으로 승진했다.

지난 2017년 1명이던 여성 국실장급 직원은 지난해 2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는 4명이 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나머지 팀장 및 팀원 인사를 2월 중순까지 실시해 인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능력과 성과 중심의 인사문화를 지속적으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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