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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준금리 인상 여파…주담대 상단 4.8%까지 ‘껑충’
코픽스 신규 0.08%p↑ 잔액 0.04%p↑
은행들 “수신금리 인상으로 불가피”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지난해 11월 단행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가 시중은행들의 대출 금리 인상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주요 시중은행들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껑충 뛰어 최고 4.8%까지 진입했다.

KB국민은행의 코픽스 연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 지난 15일까지 3.18~4.68%였던 것이 16일부터 3.26~4.76%로 올라갔다. 잔액 코픽스 연동형은 금리가 3.32~4.82%에서 16일부터 3.36~4.86%까지로 인상됐다.

신한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도 신규 코픽스 연동형은 3.31∼4.66%에서 3.39∼4.74%로, 잔액 코픽스 연동형은 3.25~4.60%에서 3.29∼4.64%로 상승했다.

우리은행은 신규 기준이 3.44∼4.44%로, 지난 15일까지 적용됐던 것에서 0.08%포인트 올라갔다. 농협은행은 2.90~4.52%에서 2.98∼4.60%로 높아졌다. 잔액 기준에서도 우리은행은 3.35~4.35%였던 금리가 3.39~4.39%로 0.04%포인트 상승했다. 농협은행도 잔액 기준 코픽스와 연동되는 주담대 금리가 전일보다 0.04%포인트 올라 2.93~4.55%가 됐다.


이는 지난 15일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지난해 12월 코픽스(COFIXㆍ자금조달비용지수) 인상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12월 코픽스는 잔액 기준 1.99%로 한 달 새 0.04%포인트,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는 2.04%로 전월에 비해 0.08%포인트나 상승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2%를 넘긴 것은 지난 2015년 2월분 이후 3년9개월만에 처음이다.

코픽스가 급격히 올라간 배경에는 지난해 11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자리하고 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1.50%에서 1.75%로 인상하면서 시중은행들이 지난해 12월부터 이를 반영, 예ㆍ적금 금리 인상에 나섰다. 시중은행들은 주력 예ㆍ적금 상품의 금리를 0.1~0.3%포인트까지, 인터넷전문은행 등은 최고 0.5%포인트까지 높이기도 했다. 은행들의 수신금리가 높아지면서 조달비용이 증가, 이를 반영한 코픽스 금리도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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