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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브스 中 67위 부호, 갑자기 체포…시진핑 매형 동업자
선전 부동산 재벌 리화 줘웨그룹 회장
정협회의 직후 공개장소에서 체포

리화 줘웨그룹 회장. [둬웨이왕]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 광둥(廣東)성 선전시의 부동산 재벌 리화(李華) 줘웨(卓越)그룹 회장이 부패스캔들에 휘말려 당국에 체포됐다고 미국의 중국어신문 둬웨이왕이 29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선전시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政協) 위원인 리화 회장은 지난 19일 정협 회의에 참석했다가 회의 직후 공개적으로 끌려가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1996년 줘웨그룹을 창업했는데, 동업자는 시 주석의 누나 치차오차오(齊橋橋)의 남편 덩자구이(鄧家貴)로 알려진다. 두 사람은 줘워그룹 지분을 절반씩 보유했으나, 덩자구이가 지금도 지분을 갖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리화 회장은 2018년 포브스 중국 부호 순위에서 재산 238억4000만위안으로 67위에 올랐다. 줘웨그룹은 중국 부동산개발 30대 기업에 들어가며 지난해 매출 규모는 1000억위안(약 17조원)에 달한다.

리 회장이 이번에 조사를 받는 것은 지난해 10월 낙마한 리화난(李華楠) 전 선전시 부서기 겸 정법위원회 서기와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 전 서기는 당시 ‘엄중한 기율 위반’ 혐의로 낙마했는데, 이는 통상 뇌물을 받거나 부패 스캔들에 연루됐음을 의미한다.

둬웨이왕은 시진핑 정권이 올해 반부패 투쟁을 이어 가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정부 회의 직후 체포 등 강도 높은 사정 칼바람이 몰아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hanira@heraldcoro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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