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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멕시코 국경에 수천명 추가 파병…4000명 넘어서
추가 철조망 건설과 기동 감시 활동
병력 차출로 군사대비 차질 우려 제기

[사진=미군이 미ㆍ멕시코 접경지역에 철조망을 설치하고 있다. AP]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미국 국방부가 멕시코와의 접경지역에 수천 명의 군인을 추가 파병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패트릭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은 이날 “국토안보부가 추가 가시철조망 설치와 국경에서의 감시 역량을 확대하기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미 국경에서 활동 중인 약 2350명의 병력에 더해 2000명 또는 그 이상이 추가로 배치될 예정이다.

국방부는 추가 파병 후 전체 병력 규모를 특정하지 않았지만 4000명을 넘되 최대치였던 5만9000명을 넘지는 않을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배치될 병력의 대다수는 전투공병과 지원부대로 이들은 3월까지 국경검문소 사이에 총연장 240㎞의 추가 철조망 장벽을 설치하게 된다.

나머지는 감시카메라가 탑재된 차량에 올라타 애리조나와 캘리포니아, 뉴멕시코, 텍사스의 국경에서 기동 감시 활동에 나선다.

국방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중남미 이민자 행렬(캐러밴)의 유입을 막기 위해 작년 10월 말부터 미ㆍ멕시코 국경에 현역 군인을 투입했다.

이들은 당초 작년 12월 15일 철수할 예정이었으나 올해 1월 말까지로 한 차례 연기됐고, 지난달 말 국토안보부가 추가 지원을 요청하면서 9월 말까지로 활동 기한을 연장했다.

국경 추가 파병을 두고 하원 군사위원회에서는 병력이 차출되면서 군사 대비태세에 차질이 생기고 훈련도 소홀해진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대해 미 합동참모본부의 마이클 길데이 작전국장은 “군사 대비태세에 중대한 차질은 없었다”면서 “다만 일부 부대가 훈련을 제대로 못 받기는 했다”고 밝혔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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