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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손으로 총기 테러 막은 미국인 3명, 프랑스 국적 부여
[헤럴드경제]프랑스 정부가 유럽여행 도중 고속열차에서 자동소총을 난사하려 한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리스트를 맨손으로 막은 3명의 미국인들에게 프랑스 국적을 부여했다.

AFP 통신 등 프랑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국에 있는 주샌프란시스코 프랑스 총영사관은 1일(현지시간) 미 새크라멘토의 프랑스문화원에서 올해 스물 여섯살인 앤서니 새들러, 알렉 스칼라토스, 스펜서 스톤에게 프랑스 국적을 부여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들에게 서한을 보냈다. 마크롱은 서한에서 “오늘 프랑스는 당신들을 (국민으로 두게 돼) 매우 자랑스럽고 기쁘다”면서 “이제 여러분은 프랑스와 유럽연합의 시민으로서 완전한 권리와 함께 의무 또한 지니게 됐다. 공화국과 유럽연합은 민주주의를 위해 당신들의 적극적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AFPd연합 제공]

이날 프랑스 국적 수여식에서 에마뉘엘 르브룅-다미앙 총영사는 “이분들은 공화국의 가치를 지키고자 목숨까지 걸었다”면서 프랑스 국적 부여의 이유를 설명했다. 프랑스 국적 부여는 이들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으며 청년들은 미국과 프랑스의 이중국적을 지니게 됐다.

지난 2015년 8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고속철을 타고 프랑스 파리로 가던 이들은 고속열차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 아유브 엘 카자니가 자동소총을 마구 쏘려고 하자 영국인 승객과 함께 달려들어 제압했다.

당시 엘 카자니는 칼라시니코프 자동소총, 권총, 커터칼 등의 무기를 지니고 있었다. 이들의 대처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당시 스펜서 스톤은 미 공군 소속 군인이었다. 알렉 스칼라토스는 그 전달까지 아프가니스탄에서 근무했던 주 방위군이었다. 스톤은 테러범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머리와 목 등을 다쳤다. .

이들은 테러범 제압 후 미국과 프랑스에서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다. 프랑수아올랑드 당시 프랑스 대통령은 이들에게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수여했다.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은 이들을 백악관에 초청해 치하하기도 했다.

국의 배우 겸 영화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이 청년들을 직접 캐스팅해 영화‘파리행 오후 3시 15분 열차’를 제작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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