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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선교 “박근혜 올해 생일도 구치소서…마음 아프다”
[연합]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은 2일 서울구치소에서 2번째 생일을 맞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올해 생신도 구치소에서 보내시니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은 박근혜 대통령의 생신이다. 차디찬 구치소 독방에서 한번 더 생일을 맞으신다”며 이렇게 적었다.

그는 “돌이켜 보면 십수년간 지근거리에서 뵈 왔지만 흔한 생일파티 한번 제대로 한 적이 별로 없는 것 같다. 그래도 기억에 남는다면 2007년도 생신이었던 것 같다”며 2007년 이명박 후보와 경쟁했던 대선 경선 당시를 떠 올리기도 했다.

그는 “참 싱거운 생일파티였다. 하지만 생일축하 노래를 듣고 케이크의 불을 끌 때 박 전 대통령 모습은 지금도 또렷하다”면서 “생일상은 어머니께서 차려주시는 하얀 쌀밥에 뽀얀 미역국이 제일 아니겠는가. 박 전 대통령의 어머니는 1974년 8월에 돌아 가셨으니 23번째 생일상이 어머니께서 주신 마지막인 것”이라고 썼다.

한 의원은 구치소에 있는 박 전 대통령에게 직접 편지 형식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오늘이면 68번째 생신인데 우리 세대에겐 늘 ‘영애(윗 사람의 딸을 높여 이르는 말) 누나’인데 어느새 나이가 좀 드셨군요. ‘세상에는 이런저런 이유로 생일상을 못 받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 텐데’라고 하셨던 말씀 기억합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크라테스는 사형 선고를 받고 도망갈 기회가 있었지만 도망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내가 이대로 도망을 가면 고발당한 내용이 모두 사실이 된다’고 했답니다”며 “많이 죄송합니다. 힘 내십시오. 생신 축하드립니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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