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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교육청, 수학여행 등 ‘서울-평양 교육교류사업’ 제안
- 조희연 시교육감 “‘한반도 미래’ 학생들에 어울림 기회 줘야”
- 남북 교원단체도 ‘공동선언’ 채택…“통일교육주간 공동추진”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초ㆍ중ㆍ고교의 평양 수학여행과 스포츠 교류를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2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연대모임’에 참석해 이같은 내용의 ‘서울-평양 교육교류사업’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서울-평양 교육교류사업은 ▷역사유적 공동탐방 ▷전통문화 공동체험 ▷한반도 생태환경 공동체험 ▷교육기관 상호탐방 ▷교육자 공동학술대회 ▷학생 교육여행 ▷학생 예술활동 교류 ▷학생 스포츠 교류 ▷학생 ‘과학어울림’ 활동 ▷직업교육 교류 등 10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됐다.

사업시점 등은 제시되지 않았다. 대부분 사업이 ‘대규모 방북ㆍ방남’을 필요로 해 성사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한반도 정세와 남북관계 진전상황, 사업의 성격, 실무협상 진척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력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조희연 교육감은 12~13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2019 새해맞이 연대모임’에 교육분야 대표로 참석해 제안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조 교육감은 제안서에서 “서울은 대한민국, 평양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수도이자 심장”이라며 “서울과 평양 교육당국이 협력해 한반도 미래를 책임질 학생들에게 만남과 어울림의 기회를 주는 것이 우리 세대의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도 금강산 새해맞이 연대모임에 대표단을 보내 북한 교원단체 ‘조선교육문화직업동맹(교직동)’과 남북교육자대표자회의 정례화, 남북교육자대표 상봉 모임 개최, 통일교육 활성화를 위한 통일교육주간 공동운영 추진 등을 내용으로 하는 공동선언을 채택할 예정이다.

교총은 오는 4월 현장교육연구대회와 10월 전국교육자료전에 북측 교원 방문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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