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양부모 모두 살해한 ‘정신질환’ 40대 여성 검거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정신병 전력이 있는 40대 여성이 아버지와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대구 강북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분께 대구 북구에 있는 한 주택에서 A(46ㆍ여)씨가 자신의 아버지 B(77)씨를 얼굴과 목 등 수차례 찔러 숨지게 했다. 어머니 C(76ㆍ여)씨도 흉기로 수차례 찔린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심폐소생술을 받던 도중 결국 숨졌다. 신고자는 매일 A씨 집을 방문하던 간병인 D씨로, D 씨는 안방 문이 잠긴 채 안에서 비명이 나자 당국에 신고 했다. A 씨는 부모 모두를 흉기로 찌른 후 자해를 했지만 목숨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조사 결과 A 씨는 정신병력이 있으며 10년 동안 병원에서 관련 치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환청 등의 증상에 시달렸다고 경찰은 전했다. 특히 지난 2018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정신병원에도 입원했던 적이 있다.

경찰 관계자는 ”딸과 부모 모두 직업 없이 국가 보조금으로 생활해왔다”며 “재산 문제나 형제간 다툼은 아닌 것 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치료가 완료되는 대로 A 씨를 체포하고 존속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coo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