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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하와이에 ‘겨울 폭풍’ 강타…시속 307㎞ 강풍
마우이섬 주립공원에 눈 내려…역대 최저 고도
서핑하던 男 숨져ㆍ강풍에 5명 부상

[AP]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미국의 유명 휴양지 하와이에 기록적인 겨울 폭풍이 강타해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미국 CNN방송 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8일부터 기록적인 ‘겨울 폭풍’이 하와이를 강타했다. 하와이 휴양지 빅아일랜드에 사상 처음으로 시속 191마일(307㎞)의 강풍이 불어닥쳤고, 마우이섬의 해발 1889m에 있는 폴리폴리 주립공원에서 눈이 관측됐다.

하와이 기상청 관계자는 “겨울에 시속 150마일(241㎞)의 강풍이 불 때도 있지만 191마일은 사상 처음”이라고 밝혔다.

하와이 국토자연자원부는 “빅아일랜드섬의 정상에는 눈이 올 때가 있지만, 마우이섬의 폴리폴리 주립공원에 눈이 내린 것은 지금까지 하와이에서 눈이 내린 곳 중 최저 고도일 것”이라고 말했다.

초강력 겨울 폭풍이 하와이를 덮치면서 지난 8일 마우이 섬에서 서핑을 하던 66살 남성이 숨졌고, 호놀룰루 시에서는 강풍 탓에 5명이 부상했다. 호놀룰루시에서는 나무와 전봇대가 쓰러져 3명이 다치는 등 최소 5명이 다쳤다. 하와이 전체에서 2만7000가구에 전기 공급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또 호놀룰루 동물원에서는 강풍에 부러진 나뭇가지가 사육장을 파손해 아프리카코뿔새 두 마리가 탈출, 수색작업이 진행중이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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