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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농수산물시장, 강원 원주시장, 서울 재기시장까지…겨울철 시장 화재 잇따라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상인들이 밀접한 시장 등에서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5일 오전 8시 41분께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농수산물시장에서 불이 나 일부 점포를 태웠다. 이 불로 3개 점포가 불에 타고 3명이 대피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큰불은 진화해 더는 번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현재 잔불 정리작

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오전 8시 52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소방차 38대와 소방관 156명을 투입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진화작업으로 이날 오전 청량리역에서 경동시장 방면으로 가는 도로가 통제됐다.

14일에는 오후에는 서울 을지로 4가의 아크릴 가게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아크릴 가게에서 시작된 불길은 인근 가게로 옮겨 붙으며 총 4억500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8개의 점포에 불이 붙었는데 아크릴 가게를 포함한 점포 2개는 전소됐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화재로 을지로 4가 일대는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펑’하는 소리와 함께 아크릴 가게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했으며 불길은 20미터 넘게 치솟앗다. 시커먼 연기는 삽시간에 하늘을 뒤덮었고 검은 연기는 인근 상가로 스며들었다.

수산물 시장에 불이 나 건물안 점포 수십여 채가 전소되기도 했다. 지난 24일 울산 남구 삼상동에 있는 농수산물 시장 수산물소매동 건물에서 불이 나 점포 78곳이 완전이 불에 탔다. 건물은 결국 붕괴됐다. 수산물소매동은 횟집, 생선류와 고래고기 등을 판매하는 곳으로,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된 전체면적 1021㎡ 규모의 1층짜리 건물이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지난달 2일에 강원 원주 중앙동에서도 불이나 연기를 마신 상인들이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이날 중앙시장 1층 ‘나’동 신발가게에서 시작된불은 2층으로 번져 1층 점포 50개 중 37개, 2층 점포 37개 중 3개 등 모두 점포 40개를 태웠다. 이 과정에서 연기를 마신 60대 여성 등 7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편 화재신고가 주중보다 주말에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어, 주말,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서울종합방재센터의 최근 5년간(2015년 1월~2019년1월)까지 ’요일별화재출동 통계’를 보면 소방관들의 출동건수는 금요일이 총 4897건으로 가장 많고, 토요일이 4800건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수요일(4644건), 목요일(4634건)이 그 뒤를 이었다. 일요일이 4476건으로 가장 적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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