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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무성 “박지원 가벼운 입 그만 다물라” 일갈…‘朴 탄핵 40표 동원’ 진실공방
14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 당시 국회 상황을 공개했다. 이 소식을 접한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은 SNS를 통해 불편한 심기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연합]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전날 한 방송에서 밝힌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 당시 국회 상황을 놓고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과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14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박지원 의원은 “(2017년) 김무성 의원이 40표를 만들었다고 해서 박 전 대통령 탄핵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 의원이 “사실무근”이라며 “가벼운 입을 다물라”고 받아친 것이다.

박 의원의 이날 발언은 ‘5·18 망언’ 논란을 빚은 한국당 의원 3인방의 제명과 관련 여야 공조를 이야기 하는 과정에서 박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 당시 상황을 언급한 것.

이 자리에서 박 의원은 “박근혜 탄핵 때 우리가 얼마나 어려웠나. 우상호·고(故) 노회찬·박지원 세 사람이 뭉쳐서 새누리당 격파 작전을 만들자고 했다”며 “특히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를 만나 ‘20표가 필요하다. 그래서 안전하게 40표를 달라’고 했더니 (김 전 대표가) ‘형님, 40표가 됐다’고 해서 (탄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김무성 의원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탄핵은 헌법 가치를 지키고 헌정을 수호하기 위한 정치적 결단이었다”며 “국정 마비를 해결하려는 국회의원 개개인의 철학과 양심이 반영된 결과였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특히 “박 의원의 발언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당시 나라를 걱정하고 헌법을 지키려는 의원들의 숭고한 고민의 결단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더 이상 동료 국회의원의 명예를 더럽히지 말고 그 가벼운 입을 그만 다물기를 바란다”고 비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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