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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청년창업, 전통시장ㆍ백화점 콜라보 ‘눈길’
-전통시장 청년몰 ‘폴레폴레’ 1년만에 백화점 입점
-롯데 부산본점, 빌리지7에 청년창업가 대거 유치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 1층 고메스트리트에 정식 입점한 폴레폴레 매장에서 고객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앙버터 빵을 고르고 있는 모습.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부산의 대표적 전통시장인, 서면시장 청년몰 브랜드가 창업 1년만에 백화점에 입점하면서 부산지역 청년 창업가들에게 ‘성공의 꿈’을 키우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지하 1층 식품관 고메스트리트에 서면시장 청년몰 ‘폴레폴레(Pole Pole)’가 팝업스토어에 이어 정식 매장으로 오픈했다고 25일 밝혔다.

아프리카 스와힐리어로 ‘천천히 천천히’라는 뜻의 폴레폴레는 천연 효모종을 이용해 시간을 두고 천천히 수제로 빚어내는 베이커리와 디저트 전문 브랜드이다. 부산진구 서면시장 2층의 빈 점포를 새 단장해 지난해 3월에 만든 청년 창업공간 청년몰에 입점한 폴레폴레는 오픈 1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백화점 정식 입점 브랜드로 발돋움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번 오픈은 지역 상생을 위해 지난해 7월 서면전통시장에 위치한 청년창업공간 청년몰의 홍보를 위해 진행했던 ‘전통시장 상생상품전’에서 폴레폴레가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일주일간 펼친 행사에서 1000만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상품성을 인정 받았기 때문.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서는 브랜드 인지도보다 상품 경쟁력을 높이 평가해 지난해 9월부터 식품관에 팝업스토어를 유치, 2~3배 이상 높은 매출을 기록하며 팝업스토어 5개월 만에 정식 매장으로 입점했다.

대학에서 도예를 전공한 폴레폴레 김유정 대표는 “시간과 정성은 투자해야하는 도자기의 만듦새와 비슷한 제빵을 취미로 시작했지만 본업으로 마음을 정하면서 서면시장 청년몰 공고를 보고 창업을 했다”며, “창업초기 고객유치와 판매 등 마케팅을 어떻게 해야 될지 고민하던 중 롯데백화점에서 행사참여 등 많은 지원과 도움으로 백화점 매장 오픈까지 이르게 됐다”고 감회를 밝혔다.

또, 김대표는 “매장을 오픈하면서 인테리어나 매장구성 등 또 다른 경험도 한 만큼 한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폴레폴레는 팥앙금과 버터가 만나 최근 대세 빵이 되고 있는 앙버터를 비롯해 라우겐슈탕겐, 테린느, 보드리(우유크림팥빵), 모찌코 등 다양한 베이커리를 선보여 SNS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이재옥 점장은 “청년 창업가를 비롯해 지역업체들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브랜드 발굴과 지원활동을 펼쳐 나아갈 계획이다”며 “백화점의 유통 판로를 통해 경제적인 도움과 함께 지역을 넘어 전국으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롯데백화점은 7층 영스트리트에 오픈한 ‘빌리지7(Village7)’에도 은 귀금속 전문 브랜드 동주은방, 캐리커쳐 브랜드 MSG FACTORY, 화장품 카리테 연구소, 오월공방, 화난정원 등 지역 청년창업 브랜드와 지역업체를 대거 입점시켜 판로확보 등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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