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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마스크’ 쓰고 선거운동 대신 강도질·도주극
-뉴햄프셔 경찰, 추격전 끝 30대 남성 검거

용의자 마이클 마텔 주니어가 가지고 있던 트럼프 마스크[반스테드 경찰 페이스북 캡처]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얼굴을 닮은 가면을 쓰고 강도질을 하려던 30대 남성이 미국 뉴햄프셔주에서 추격전 끝에 경찰에 체포됐다고 ABC방송이 26일 보도했다.

뉴햄프셔의 소도시 반스테드 경찰에 따르면 마이클 마텔 주니어(30)라는 이 남성의 소지품 중에는 총기와 장갑 등 각종 범죄 도구 외에 고무 재질로 된 ‘트럼프 마스크’가 발견됐다.

지난 24일 늦은 밤 “마텔이 마약 거래로 진 빚을 갚기 위해 총기 강도를 벌이려 도난당한 픽업트럭을 타고 반스테드로 향하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출동한 경찰은 반스테드로 이어진 길을 달리던 그를 발견하고 길가에 차를 대라고 경고했으나, 마텔은 오히려 시속 160㎞를 넘는 속도로 도주했다.

이후 약 4㎞를 달아나다 쌓인 눈을 들이받고 멈춰 서자 트럭을 버린 뒤 인근 수풀로 숨었지만 결국 체포됐다.

앞서 마텔은 최근 일련번호를 임의로 지운 총기를 소지한 혐의로 주 경찰에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다.

ABC방송은 “미국에서 가장 먼저 대통령선거 예비선거(프라이머리)가 열려 ‘대선 풍향계’로 꼽히는 이 주에서 대통령 마스크를 쓰고 선거운동 대신 강도질에 나선 점이 눈길을 끈다”고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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