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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비핵화 의지 없으면 여기 안왔다…美연락사무소 평양 개설 환영”
-김정은 위원장, 취재진 질문에 적극 답변
-金, 리용호 “기자들 내보내자” 해도 말 이어
-트럼프, 기자에게 “목소리 낮춰달라”고 하자
-김정은 “(기자가) 매우 궁금해하는 것 같다”
-질문 계속 이어지자 “시간 좀 달라..1분이 귀중”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의지가 없으면 안 왔다”며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또한 북미 간 외교 정상화 절차 초기 단계인 연락사무소 개설에 대해 “환영한다”고 말해 이번 회담에서 북미 간 합의 타결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7분(현지시간)께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열린 북미 정상 확대회담에서 ‘비핵화 준비가 됐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그런 의지 없다면 여기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핵화를 위해 구체적인 조치들을 취하실 결심이 돼 있느냐’는 질문을 받은 그는 “우린 지금 그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미국이 평양에 연락사무소를 개설하는 문제에 대한 입장을 묻자 “아마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과정에서 확대 회담에 배석한 리용호 외무상이 “기자들을 내보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으나, 김 위원장은 기자의 질문에 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에게 목소리를 낮춰달라고 하자 김 위원장은 “(기자가) 매우 궁금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회담에서 인권 문제도 논의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으며, 말미에 “우리가 충분한 이야기를 조금 더 할 시간을 주셨으면 좋겠다. 우리는 1분이라도 귀중하니까”라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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