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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갱이는 친일잔재…국민 절반 이상 동의
-20~50대 모두 긍정적 반응이 부정적 반응 앞질러…TK도 마찬가지

여론조사 내용. [리얼미터]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정치적 경쟁 세력을 비방하고 공격하는 도구로 빨갱이란 말이 사용되고 있고, 변형된 ‘색깔론’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우리가 하루빨리 청산해야 할 대표적인 친일잔재다.”

국민 절반 이상은 문재인 대통령이 3ㆍ1절 기념사에서 밝힌 이러한 역사인식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리얼미터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당 인식에 동의한 이들은 전체의 55.1%에 달했다. 반대한다는 취지로 응답한 비율은 이보다 22.8%포인트 낮은 32.3%에 그쳤다.

이러한 추세는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나타났다. 30대에서는 69%, 40대에서는 72.4%가 ‘빨갱이는 친일잔재’라는 인식에 동의했다. 20대에서도 긍정이 47.4%로 나와 31.6%를 기록한 부정적 인식보다 높았다. 50대도 긍정답변을 한 비율이 49.7%에 달해 부정여론(37.1%)을 앞섰다. 60대 이상은 긍정 42.5%, 부정 39.4%로 오차범위 내에서 찬반 양론이 갈렸다.

보수 지지성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대구ㆍ경북(TK)에서도 해당 발언에 동의했다. TK 지역 응답자의 45.4%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부정 반응은 30%였다. 서울은 긍ㆍ부정이 각각 57.2%, 28.9%였고, 경기ㆍ인천은 51.4%, 37.1%였다. 부산ㆍ경남ㆍ울산, 대전ㆍ충청ㆍ세종도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을 앞섰다.

다만 지지 정당성향별로는 의견이 갈렸다. 보수층ㆍ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해당 발언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강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89.8%, 정의당 지지층은 73.2%가 해당 발언에 동의했지만, 보수층의 58.7%는 반대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72.3%가 부정적 의견을 보였다.

인용된 여론조사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리얼미터가 총 7759명에게 접촉해 최종적으로 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응답률은 6.5%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통계 보정이 이루어졌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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