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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교안 “사람이 먼지, 중국이 먼저”
-文 ‘사람이 먼저’ 글자 바꿔 비판
-“미세먼지 아닌 문세먼지…文 책임져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6일 초유의 ‘미세먼지 사태’ 속 문재인 정권을 향해 “문(文)세먼지”, “사람이 먼지, 중국이 먼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 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사람이 먼지, 중국이 먼저인 비겁한 정부”라며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무책임을 질책하지 않을 수 없다”고 썼다. 문재인 정부의 기조인 ‘사람이 먼저’에서 글자를 바꿔 비판에 나선 것이다.

그는 “국민 고통이 너무 크기에 우리 당은 서둘러 ‘미세먼지 특위’를 출범시켰다”며 “재난문자를 보내고, 차량 운행을 제한하고, 학교에 공기정화기를 설치하는 정도로 정부 역할을 다한 것이냐”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 측에 책임을 따져 묻고, 즉각 탈원전을 포기해야 한다”며 “이 나라에 대통령이 있고 정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ㆍ중진연석회의에서도 “네티즌은 미세먼지가 아닌 ‘문(文)세먼지’라고 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을 따지고 있다”며 “그런데도 문 대통령은 어제서야 긴급 보고를 받고 하나마나한 지시 사항 몇 개를 내놓은 게 전부”라고 했다.

그는 “이 정권은 북한 때문인지, 중국 눈치만 살피며 항의 한 번 못하고, 방중 때는 양국 공동 대처를 약속했다는데 왜 지금껏 소식이 없느냐”며 “상황을 악화시킨 책임이 정권에 있으니, 거짓말만 늘어놓고 대책도 제대로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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