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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먼지 여파 컸다…文대통령 지지도 2주째 하락
-회담 결렬 겹쳐…긍정평가 전주 비해 2.1% 떨어져
-한국당은 반사이익…2년5개월만에 29.8% ‘최고치’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 최악의 미세먼지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까지 떨어뜨렸다.

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4~6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2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물은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에 비해 2.1%포인트 내린 49.4%(매우 잘함 25.3%ㆍ잘하는 편 24.1%)를 기록했다. 지난 여론조사에서 1.6%포인트 떨어진데 이어 2주째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1%포인트 오른 46.5%(매우 잘못함 29.3%, 잘못하는 편 17.2%)로 긍ㆍ부정 평가의 격차는 5.0%포인트에서 0.8%포인트로 좁혀졌다.

리얼미터 측은 “이번 하락세는 정부의 미세먼지 대응에 대한 비판 여론 확산과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소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면서도 “주초 일단락된 한유총 개학연기 사태는 보수층을 비롯한 일부 지지층을 결집시키며 지지율 하락 폭을 둔화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0.3%포인트 오른 38.6%를 기록하며 지난주의 내림세가 멈췄다. 자유한국당은 1.0%포인트 오른 29.8%를 차지하며 국정농단 사태 이후 2년5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는 2ㆍ27 전당대회 효과와 미세먼지 악화에 의한 반사이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정의당은 0.6%포인트 떨어진 6.3%로 2주째 내림세가 이어졌고 바른미래당 역시 중도층 일부가 한국당으로 이탈하면서 1.6%포인트 내린 5.7%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 또한 0.7%포인트 내린 2.0%를 차지했다.

한편 미세먼지 대책으로 정부가 검토 중인 민간 차량 2부제에 대한 찬성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전날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차량 2부제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4.4%포인트), 찬성 의견이 54.4%(매우 찬성 21.9%ㆍ찬성하는 편 32.5%)로 반대 의견(매우 반대 17.0%ㆍ반대하는 편 23.9%)인 40.9%보다 높았다.

진보, 중도, 보수 등 모든 이념 성향을 비롯한 대다수의 지역과 계층에서 찬성 여론이 우세한 가운데 여성과 가정주부, 40대를 포함한 고연령층, 수도권, 진보층과 민주당 지지층에서 찬성이 높았다. 반대가 우세하거나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맞서는 계층은 남성, 20대와 30대 저연령층, 부산ㆍ울산ㆍ경남(PK),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으로 나타났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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