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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오는 장관들…‘TK 김부겸’ 첫 일성 “구미형 일자리”
-TK 출신 4선 김부겸, 총선 역할론 주목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연합]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국회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되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첫 일성으로 ‘구미형 일자리’를 선택했다. 김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출신으로는 드문 TK(대구ㆍ경북) 출신 4선 의원이라는 점 때문에 대선주자 군으로 분류된다.

김 장관은 오는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기업 유치와 구미형 일자리 토론회라는 의원실 행사를 주최한다. 구미형 일자리는 최근 10년간 위축된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TK 출신 의원으로 지역 다잡기에 나선 셈이다.

그는 행사에 앞서 미리 배포한 축사에서 “자본과 인력의 수도권 집중이 지속하면서 지방의 어려움은 더해가고 있다”며 “섬유, 전자, 첨단산업을 통해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이끌었던 구미도 기존 대기업의 수도권 이전 때문에 지역경제가 큰 어려움에 부닥쳐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 오랜 산고 끝에 광주형 일자리의 타결 소식이 있었고, 이는 노ㆍ사ㆍ민ㆍ정이 상생하는 사회대타협형 일자리”라며 “과거 산업화의 중심지였던 구미의 재도약은 지금 우리 경제가 처한 저성장ㆍ저고용 문제의 해법을 제시해 줄 수 있으며 각별한 관심이 있고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ㆍ홍영표 원내대표ㆍ조정식 정책위의장도 축사를 보내 힘을 보탰다. 행사를 함께 주최한 김현권 민주당 의원은 “(구미의) 새로운 반세기를 열어나갈 변화의 시작점”이라고 했다. 김민희 국토균형발전위원회 전문위원, 배정미 구미시 경제기획국장 등 지역 관계자와 전문가들도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김 장관은 개각을 통해 당으로 복귀하고 나서 총선에 출마할 예정이다. 그는 1년 이상 무난하게 장관직을 소화해 정치적 중량감을 키웠다. 김 장관의 핵심 행보로는 TK 선거가 꼽힌다. 민주당 약세인 TK에서 어떻게 활동하고, 결과를 내는지에 따라 정치적 입지가 갈린다는 것이다.

한 여권 관계자는 “(김 장관이) 수성에만 힘을 쏟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대구ㆍ경북이 전반적으로 어려우니 힘을 보태야 하고 관심이 있다. (대구ㆍ경북에) 분명한 메시지가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앞서 젊은 층을 위주로 의견을 가볍게 청취하는 자리가 있었다. 지역에서는 광주형 일자리 정도의 규모면 ‘땡큐’라고 하는 분위기”라며 “과거 영화를 누리던 곳이 너무 힘들게 됐다”고 했다. 다만 김 장관은 현재 공무상 출장 상태여서 현장에 직접 참석하기는 어려울 예정이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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