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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중대사 자격 논란…野 “장하성, 중국 잘 모르잖아요?”
-황교안 “중국어 잘 못하는 걸로…”
-하태경 “중국어로 집필? 文의 개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오른쪽 두번째)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야당이 주중대사로 내정된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 ‘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 관련 전문성이 없는 인사로, 문재인 대통령이 ‘회전문 인사’를 했다는 게 핵심이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7일 장 전 실장에 대해 “중국어를 잘 못하는 걸로 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장 전 실장은 교환 교수 두 번 말곤 중국과 특별한 인연이 없고, 외교는 문외한에 가깝다”며 이렇게 말했다. 황 대표는 이어 “북ㆍ중 관계가 중요해졌고, 미세먼지 문제로 중국과 다툴 일이 많을텐데 얼마나 역할을 할지 불안하다”고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중국은 학술대회장이 아닌 외교대회장”이라며 “교환 교수로 중국 서적 하나 썼다고 주중대사에 내정하는 건 어이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소득주도성장 실패로 경제실패를 가져온 장 전 실장이 이제 외교 실패까지 안길 것”이라며 “재고를 촉구한다”고 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도 장 전 실장 비판에 가세했다. 그는 전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문 대통령의 개그감이 많이 늘었다”며 “장 전 실장이 중국어로 (책을)쓴 게 아니고, 또 중국에 대해 쓴 것도 아니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이 장 전 실장의 ‘중국 전문성’ 논란에 “저서가 중국어로 출판되는 등 중국통”이라고 옹호했다는 일이 알려진 데 따른 비판이다.

하 의원은 “중국과 밀접한 관련 없는 (장 전 실장의)책이 중국어로 번역된 것인데 무슨 중국통”이라며 “제가 쓴 책 중 영어, 일어로 번역된 게 있는데 그러면 저는 미국통에 일본통이냐”고 지적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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