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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원 “與, 이념정책 대못 박기 나서…3월 국회서 치열하게 싸워야”
-‘선거제 패스트트랙’ 논의에는 강하게 반발
-“미세먼지 대책 법안은 합의대로 13일에 처리”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7일 오후 올해 처음 열린 국회 본회의에 참석해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모처럼 개회돼 첫 본회의를 앞둔 3월 국회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2야당인 바른미래당이 선거제 개혁안을 패스트트랙으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두고 “여당이 다른 야당과 공조해 이념정책 대못 박기에 나섰다”며 강경투쟁을 예고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7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제 본격적인 싸움이 시작됐다. 민주당은 지금 다른 야당과 공조해 이념정책 대못 박기와 선거법 개정을 거래하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선거법 개혁안을 패스트트랙으로 처리하겠다는 여당의 입장에 대해 “우리 당이 더 대비하고 치열하게 싸워야 한다”며 “그간 우리의 안이 부족했던 검경 수사권 조정 등에 대해서는 조만간 당의 안을 확정해 다음 주 의원총회에서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여야 간 의견 차가 분명한 부분과 달리 시급한 민생문제에 대해서는 초당적 협력도 약속했다. 특히 미세먼지 대책에 대해 나 원내대표는 “미세먼지와 관련해서는 다툼이 없는 번안부터 처리해서 일정 수준 이상의 미세먼지가 나타났을 때는 재난 선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국당은 오는 13일에 예정된 본회의에서 여당과 합의한 ‘예비비를 사용한 마스크 보급’ 등의 안을 처리키로 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도 “본회의 직후 여야 3당 정책위의장이 모여 미세먼지 대책 법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현재 우리 당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8개의 관련 법안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당은 이날 본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인 신임 외교통일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 대해서는 각각 윤상현 의원과 황영철 의원을 내정했다. 나 원내대표는 윤 의원의 내정을 반대하는 민주평화당의 입장에 대해 “평화당의 반대 논리는 납득하기 어렵다”며 “확실한 북한 비핵화를 위해서라도 한미동맹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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