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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일종 “미세먼지 30% 감축 공약 文…취임 후 344% 증가”
-“초미세먼지 특보, 2년 새 67→298회 급증”
-“최우선 국정과제로 미세먼지 다뤄줄 것”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성일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재인 정부의 미세먼지 정책을 두고 “30% 감축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문 정부 취임 이후 2년 동안 미세먼지 특보가 344% 이상 증가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성 의원은 7일 ‘문재인 대통령은 미세먼지 30% 감축 공약 왜 안 지키는가?’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문 대통령은 제3호 대통령 업무지시로 ‘미세먼지 응급 감축’을 지시했지만, 임기 3년 차인 현재 미세먼지 문제는 국가적 재앙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 취임 전인 지난 2017년 1~2월 40회에 불과했던 미세먼지(PM10) 주의보ㆍ경보가 2018년 58회, 2019년 72회로 점차 증가했고,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ㆍ경보도 동 기간 67회에서 2018년 11회, 2019년 298회로 급증했다”며 “지난 2017년 대비 344% 이상 증가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또 “참다못한 시민들이 방독면을 쓰고 광장으로 뛰쳐나와 시위에 나섰고, 정부를 믿지 못해 개인적 대응을 시작해 공기청정기 및 보건용 마스크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제 숨 쉬는 데도 돈을 내야 하는 사회가 됐다”고 덧붙였다.

성 의원은 성명을 통해 정부에 ‘미세먼지 공약 미이행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와 ‘한ㆍ중 정상회담 개최를 통한 중국발 미세먼지 대책 마련’, ‘공공영역 미세먼지 배출량 실시간 측정’, ‘도로 비산 먼지 저감 대책 수립’ 등의 9개 요구안을 발표했다.

성명을 낸 성 의원은 “미세먼지에 갇힌 현재 대한민국에서 미세먼지는 전쟁보다 무서운 공포가 됐고, 학부모들은 아이들을 집 밖으로 보내기 두려운 상황에 직면했다”며 “문재인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로 미세먼지를 다뤄줄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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