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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비서실장의 도보 출근…이언주 “그럴 시간에 中에 항의나 하라”
-이언주 바른미래 의원, 최악 미세먼지 靑 비판
-“보여주기식 ‘쇼통령’ 행동, 국민 박수 안보내”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7일 오전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의 일환으로 청와대 인근 관저에서 김종기 행정관과 함께 걸어서 출근하고 있다. [연합]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은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도보 출근을 보고 8일 “도보 출근, 주차장 폐쇄 등 보여주기식 ‘쇼통령’ 행동에 국민이 박수를 보내지 않는다”며 “그럴 시간에 차를 타고 출근해 중국에 똑바로 항의를 하라”고 맹비난했다.

이 의원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미세먼지가)중국발인 것을 다 아는데, 문제 해결을 할 의지가 없으니 이렇게 위안을 삼는지 제가 볼땐 어리석은 코미디 같다”며 이 같이 비판했다.

그는 노 실장의 도보 출근과 관련해 “미세먼지가 차량이 많아 그런 것처럼 분위기를 조성해 중국에 쏠린 원망, 중국에 한마디 못하는 정부에 대한 원망을 희석시키려는 것 아니냐”며 “국민을 얼마나 어리석게 보면 이런 꼼수를 부리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중국발 독 스모그가 국민을 잠재적으로 살인하는 마당에 전시행정을 한다”며 “국민은 그렇게 여유 있게 시간을 보내라고, 고작 그런 자학적 쇼로 위안을 삼으라고 업무를 시킨 게 아니다”고 쏘아붙였다.

이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미세먼지 30% 저감을 언급하며 책임을 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은 차라리 자동차를 타고 다녀도 되니, 미세먼지 해결책이나 똑바로 만들어달라고 호소한다”며 “그 시간에 민생 현장, 경제 현장이라도 한군데 더 가는 게 맞다”고 했다. 이어 “이러다가 국민에게 차량 2부제를 하자, 석유도 가스도 쓰지 말자며 경제활동 자체를 못하게 하는 것 아닐까 모르겠다”며 “공무원은 비효율에 선비처럼 안빈낙도하고, 애꿎은 서민만 또 죽어나게 생겼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을 상대로 항의하고, 손해배상청구 등 국제환경소송이라도 해야 한다”며 “변호사와 상의, 필요 시 일본 등 인접국과 연대, 탈원전과 인과관계 분석 등을 해 미세먼지 배출 원인을 분석하고 행동을 하나씩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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