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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산신도시 탕정지구 청약, 브랜드 따라 청약 ‘양극화’

-탕정지구, 청약 양극화...충청권 인지도 높은 ‘지웰시티’ 대거 몰려
-탕정지구 지웰시티 푸르지오, 1순위서 3만 8600여 건 청약 통장 접수
-당첨자 발표, 2-C1블록 11일, 2-C2블록 12일...25~27일 3일간 계약


‘3만 8600 VS 3000’.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지역에서 청약을 받은 두 단지의 청약 결과다. 지난 2월말과 3월초 충남 아산신도시 탕정지구 아산권에 선보인 ‘탕정지구 지웰시티 푸르지오’와 ‘탕정지구 시티프라디움’ 1순위 청약 결과 무려 10배가 넘는 청약통장수 차이를 보였다.

지난달 28일 ㈜신영의 계열사인 신영시티디벨로퍼(주)가 1순위 청약을 받은 탕정지구 지웰시티 푸르지오(2-C1·C2블록) 청약 결과 99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만 8598명이 몰리면서 평균 38.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블록별 청약 결과를 보더라도 각 블록마다 2만개에 달하는 청약통장수가 접수됐다. 2-C1블록이 44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 9155명이 몰리며 평균 42.76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2-C2블록이 54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 9443명이 청약하며 35.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개 블록(2-C1·C2블록) 총 11개 주택형이 모두 1순위 해당지역에서 마감한 것이다.

이에 비해 지난 6일 시티건설이 1순위 청약을 받은 ‘탕정지구 시티프라디움’(2-A4블록)은 63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955개의 청약통장이 접수되며 평균 4.65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데 그쳤다. 3개 주택형이 공급됐으며 역시 1순위 해당지역에서 마감됐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비슷한 시기, 비슷한 입지에서 분양에 나선 두 단지의 청약성적에 큰 차이를 보인 것은 브랜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지웰시티’ 브랜드는 충남 천안, 충북 청주 등 충청권에서 인지도가 상당히 높게 평가 되고 있다. 실제 천안시의 집값을 이끌고 있는 불당지구에서는 신영이 공급한 ‘천안 불당 지웰더샵’, ‘천안 불당 지웰푸르지오’, ‘천안불당 지웰시티 푸르지오’ 등의 지웰시티 브랜드 아파트는 가격은 물론 상승률도 상위권에 속해 있다.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를 보면 3월 현재 ‘천안 불당 지웰더샵’(2016년 8월 입주) 전용 84㎡의 경우 6억원 안팎에 시세가 형성돼 있으며, 상승률도 지난 1년 동안 25%가 오르는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또 ‘천안 지웰시티 푸르지오’(2017년 12월 입주) 전용 99㎡ 역시 6억 2000~6억 4000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되며, 지난 1년 동안 가격이 무려 33%나 뛰었다.

또한 충북 청주의 부촌으로 꼽히고 있는 복대동에서도 ‘신영지웰시티 1차’, ‘두산위브지웰시티 2차’, ‘청주신영지웰홈스’, ‘청주지웰시티푸르지오’(2019년 10월 예정) 등 5000여 가구에 달하는 지웰시티 브랜드가 높은 시세를 형성하며 고급아파트로서의 이미지를 갖추고 있다.

이 같이 브랜드에 따라 같은 지역에서 청약성적이 갈린 사례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지난 7월 경기도 안양시 안양동 일대에서 분양한 ‘안양씨엘포레자이’는 493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순위에서 1만2164명이 몰리며 평균 24.6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앞서 5월에 분양한 반경 약 500m 거리에 있는 ‘안양 센트럴 헤센 2차’ 1순위 경쟁률(2.46대 1)을 크게 웃돌았다.

분양관계자는 “불당은 물론 청주에서도 지웰시티 브랜드 단지에 대한 인지도가 높고, 지역의 리딩단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천안·아산 부동산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이다 보니 수요자들이 브랜드나 입지 등을 더욱 꼼꼼히 따져가며 청약에 나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당첨자 발표는 2-C1블록이 3월 11일(월), 2-C2블록은 3월 12일(화)이며, 계약은 3월 25일(월)~27일(수) 3일간 진행된다.

모델하우스는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1413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2022년 1월 예정이다.

윤병찬기자 / yoon46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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