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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상현 “‘김정남 독살’ 용의자 석방, 文대통령이 말레이시아에 강력 항의해야”
-“대통령 방문 앞두고 용의자 석방은 국격 훼손”
-“문 대통령이 모하맛 총리에게 직접 항의해야”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말레이시아를 국빈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김정남 독살 사건 피의자 석방에 대해 반드시 강력한 문제 제기를 하라”고 촉구했다.

윤 위원장은 13일 “말레이시아 정부가 문 대통령의 말레이시아 방문을 불과 하루 앞둔 11일, 보란 듯이 김정남 독살 용의자를 석방했다”며 “그 자체로도 매우 비정상적인 정치 행위이지만, 우리에겐 대한민국의 국격에 관한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화학무기 독살은 용납할 수 없는 반인륜적 테러다. 그 독살범을 석방해서 말레이시아 정부가 얻을 외교적 이익이 무엇인가”라며 “문 대통령의 국빈 방문 전날 이런 황당한 결례와 무시를 당하고도 대한민국 정부가 고려할 외교적 이익은 또 무엇이냐”고 했다.

문 대통령이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를 향해 강하게 항의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한 윤 위원장은 “명백한 범죄에 면죄부를 주면 그보다 더한 테러가 언제 어디서든 반복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2년 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을 화학무기로 살해한 혐의로 구금 중이던 인도네시아 출신 시티 아이샤(27)는 말레이시아 검찰의 기소 취하에 따라 석방됐다. 그러나 같은 혐의로 함께 기소됐던 베트남 출신 피고인 도안티흐엉(31)은 이번 석방 대상에서 제외됐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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