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방탄소년단 뷔를 향한 해외 팬들의 뜨거운 팬심이 뷔의 솔로곡 ‘싱귤래리티’ 뮤비 패러디로 이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작년 5월 공개한 뷔의 솔로곡 ‘싱귤래리티(Singularity)’ 뮤직비디오는 네오소울이라는 고급스러운 사운드에 감각적인 비주얼과 뷔의 아름답고 절제된 춤선을 녹여낸 명작이다.

이 명작의 뮤직비디오를 돈 한 푼 안 들이고 찍은 사람들이 있다. 유튜브 채널 ‘랭키 박스’를 운영 중인 ‘아담 맥아더’와 ‘저스틴 크로마’는 제작비를 전혀 들이지 않고 뷔의 싱귤래리티 뮤비를 완벽하게 패러디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뷔의 섬세한 연기력이 돋보이는 옷걸이춤 장면으로 시작되어 붉은 암실에서 막춤을 추는 장면 등은 초반부터 시선을 강탈한다.

뷔의 주위로 댄서들이 하얀 마스크를 펼쳐보이는 장면은 일회용 접시에 구멍을 뚫어 마스크를 대체했고 마스크 위로 검은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선 초코시럽이 등장해 저예산에도 불구하고 레퍼런스를 하나하나 짚어내며 1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뉴욕 거리 한가운데서 뷔의 뮤직비디오를 패러디한 유튜버도 있다. 구독자수 548만의 유명 유튜버 ‘QPark’의 뷔 사랑은 못말릴 정도다. 그가 싱귤래리티 뮤비의 장면을 흉내내며 뉴욕 거리 곳곳에서 뷔의 싱귤래리티 댄스를 추고 큰 소리로 노래를 따라부르는 모습은 폭소를 자아낸다.

그는 자신이 방탄소년단의 팬인 아미라고 밝히며 “많은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커버해왔지만 내 머릿속은 싱귤래리티로 가득찼고 그에 대한 반응을 찍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의 코믹한 모습에 더해 그를 보며 신기하게 바라보는 시민들의 반응까지 함께 담아 재미를 한층 더하며 그의 동영상은 115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 고공행진중이다.

뷔를 향한 팬심은 결혼식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뷔의 열혈팬인 신부를 위해 신랑이 깜짝 선물로 준비한 것은 바로 뷔의 솔로곡 ‘싱귤래리티’ 뮤직비디오 패러디 동영상.

친구들과 함께 뷔의 뮤직비디오 장면들과 댄스를 패러디해 결혼식장을 폭소의 도가니로 몰아넣으며 유튜브의 인기 동영상이 되었다. 뷔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함께 특별한 날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 신랑에 대해 “내가 본 중에 최고의 결혼식이다”, “신부는 최고의 신랑을 만난 행운아다” 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팬들이 패러디를 통해 기발하고 유쾌한 애정표현을 보여주고 있는 뷔의 솔로곡 ‘싱귤래리티’는 지난 12월 영국 가디언지 선정 ‘2018년 베스트 트랙’과 미국 뉴욕 타임즈가 선정한 ‘올해 베스트송’, LA 타임즈 ‘2018년도 최고의 곡 10선’중 4위로 선정된 명곡이다.

최근 자작곡 ‘풍경’을 발표하며 방탄소년단의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과 역량을 보여주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 뷔가 오는 4월 12일 발표될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에서 얼마나 큰 성장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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