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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오늘 외교ㆍ안보 대정부질문…하노이 공방
-북미회담 결렬ㆍ비핵화 로드맵 등 공방 예상
-정부 방어에 나설 與 vs ‘외교 참사’ 추궁할 與


국회가 대정부질문을 시작한 19일 오후 본회의장에 의원들이 좌석을 비워 한산한 모습이다. [연합]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20일 국회에서 진행하는 외교ㆍ통일ㆍ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선 북미의 하노이 회담 결렬과 관련된 현안을 두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국회는 이날 오후 이낙연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들을 상대로 외교ㆍ통일ㆍ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을 한다. 더불어민주당에선 박병석ㆍ최재성ㆍ김경협ㆍ김두관ㆍ이수혁 의원이, 자유한국당에선 유기준ㆍ김영우ㆍ윤상현ㆍ백승주ㆍ강효상 의원이, 바른미래당에선 김중로 의원이 질의에 나선다. 정부 측에서는 이 총리를 비롯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등 국무위원이 참석한다.

민주당은 하노이회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정부 방어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특히 향후 북한의 비핵화 로드맵과 우리 정부의 역할에 대한 질의와 제안이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수혁 민주당 의원은 통화에서 “북미 하노이 회담이 왜 결렬됐는지에 대한 정부의 분석과 북미간 입장차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들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의 김경협 의원과 박병석 의원도 비핵화 로드맵과 남북관계와 관련해 우리 정부의 촉진자 역할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야권에선 대북정책과 외교 전반에 대한 날선 비판이 예상된다.

백승주 한국당 의원은 “빚 보증 실패와 같은 ‘보증외교 참사’와 더불어 우리나라가 고립되어가고 있는 외교 환경에 대해 집중 추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우 한국당 의원도 “북한 정권의 입맛에만 맞는 굴종외교, 종북외교의 길을 가는 것은 아닌지 대정부질문을 통해 확인할 것”이라며 불꽃 튀는 공방전을 예고했다.

한미동맹과 외교부 ‘패싱’ 의혹에 대한 질의도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중로 바른미래당 의원은 “현 정부의 대북정책이 한미동맹에 끼친 영향과 함께, 한미동맹이 앞으로 어떻게 작용할 것인지 고민했는지 따져볼 것”이라며 “총체적 난국이 된 4강 외교의 책임도 추궁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대정부질문에 앞서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한다. 윤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선거제도 개혁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동참할 것을 호소할 예정이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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