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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공무원, 무한 상상 아이디어 제안 ‘주목’
- 아이디어 공모전서 ‘월미산 엘리베이터, 인천 앞바다에 사이다, 인문학 구락부’ 등 발표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광역시가 올해 처음으로 개최한 직원 아이디어 공모에서 ‘월미산 관광 엘리베이터, 인천 앞바다에 뜬 사이다, 인문학 구락부, 케이팝(K-POP) 상설공연장’ 등 무한 상상 아이디어가 나왔다.

인천시의 비전인 ‘살고 싶은 도시, 함께 만드는 인천’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상상e가득 시정경연회’<사진>에는 총 25개팀 다양한 직급의 직원 80명(8~9급 5명, 6~7급 56명, 4~5급 19명)이 참여해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시는 6건을 우수 제안으로 선정했다.

최우수 제안인 소방학교 이준규(발표자)팀의 ‘레이오버를 잡아라’, 인재개발원 박복윤(발표자)팀의 ‘자연으로 인천2호선을 Green다’와 4건의 우수 제안인 ‘월미산 꿰어서 보배 만들기’, 제물포 구락부를 활용한 ‘인문학 구락부’, ‘K팝 상설공연장’, ‘국제 꽃정원 박람회’ 등이다.

‘레이오버를 잡아라’는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단시간 경유 관광객을 겨냥한 하루짜리 인천 관광상품 제안이다.

지하철, 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1일 인천패스와 한류드라마 촬영지 등이 소개된 관광지도, 주변 음식점 할인권이 담긴 인천관광 종합선물세트로 공항에만 머물다 가는 틈새시장 공략을 제안했다.

‘자연으로 인천2호선을 Green다’는 검암 서곳로에 늘어서 있는 30여개의 도시철도 2호선 교각에 색을 칠하고 공기정화식물을 매달아 친환경적이고 활기찬 공간으로 탈바꿈 시키는 안을 담았다.

우수 제안 중 하나인 ‘월미산 꿰어서 보배 만들기’는 환상적인 야경과 월미랜드, 차이나타운 등 서울의 남산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인천의 월미산을 중심으로 한 관광상품이다. 토지정보과 최민식 팀장 등 인천시 도시균형계획국 직원들이 구상한 안이다.

월미산 정상까지 가는 경사형 엘리베이터, 사일로ㆍ야경 등 내항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 인천 앞바다 사이다(대형 부표) 등 차별화된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재난대응과 조은경 주무관은 100년 전 제물포에 살던 외국인들의 사교 클럽이었던 제물포 구락부에 카페, 테마가 있는 서점 등을 마련해 청년들의 인문학 살롱으로 꾸미자는 ‘인문도시 인천을 위한, 인문학 구락부’를 제안했다.

제물포 구락부가 지난해 10월 인천시에서 발표한 인천시의 균형발전 로드맵 행사장이자, 인천만의 근대문화를 활용한 원도심 재생사업의 대표 사업지이다.

또 세정담당관실 최재천 주무관이 발표한 ‘케이팝(K-POP) 상설공연장 설립ㆍ운영’, 공원녹지과 곽남현 팀장이 발표한 ‘국제 꽃정원 박람회’까지 총 4개의 우수제안 모두 인천의 위상을 높이는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도 게스트하우스 마을 조성, 주민들이 마을 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 보는 일상 속 실험실인 리빙랩,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을 활용한 반려동물 테마파크, 민관협치의 도우미 역할을 할 마을특파원 양성 등 더 나은 인천의 내일을 위한 제언이 이어졌다.

시는 이번 시정경연회에서 우수 제안으로 뽑힌 6건을 비롯한 25건의 제안에 대해 담당부서와 관련기관과 함께 사업의 시행가능성, 창의성, 효율성, 적용범위, 계속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최종 선정안에 대해서는 추진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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