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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준영, 내일 오전 영장 심사… ‘버닝썬 수사’ 변곡점 (종합)
- 정준영 구속여부 21일 결정… 서울중앙지법서 영장실질심사
- 박한별-윤총경 부인도 조사 예정… 이문호 영장은 재신청


가수 정준영이 지난 14일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가수 정준영의 구속 여부가 21일 결정된다. 클럽 버닝썬 이문호 대표의 구속영장이 19일 법원에서 기각되면서 수사 차질 우려가 커진 가운데, 정준영의 구속영장이 또다시 기각될 경우 ‘버닝썬 수사’가 교착 국면으로 접어들 수도 있다. 경찰의 버닝썬 수사 향배가 정준영 구속 여부에 달려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외에도 최초 신고자 김상교씨를 폭행한 버닝썬 이사, 클럽 아레나 폭행사건 용역경비원에 대한 영장심사도 21일 열린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정준영의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21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 서관 321호 법정에서 열린다. 영장 심사 판사는 임민성 부장판사다. 정준영의 혐의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혐의다.

정준영은 그룹 빅뱅의 승리(본명 이승현) 등이 속해 있는 단체 대화방에 자신이 직접 찍은 특정 여성과의 성관계 동영상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관련 혐의의 법정 최고 형은 5년으로, 피해 여성이 복수인 경우 최대 7년6월의 형에 처해질 수 있다. 정준영에 대한 구속 여부는 21일 오후나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버닝썬 사태의 최초 신고자인 김상교씨를 클럽 문밖에서 폭행한 버닝썬 이사 장모씨에 대한 영장 실질 심사도 21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 서관 319호에서 열린다. 영장 담당 판사는 신종열 부장판사다. 아레나클럽 폭행사건의 공동상해 피의자 용역경비원 윤모씨에 대한 영장심사도 21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 서관 321호 같은 곳에서 열린다.

현재까지 ‘버닝썬 사건’ 수사 이후 구속된 인사는 미성년자 출입 무마 대가로 돈을 받았던 전직 강남경찰서 소속 경찰관 강모씨와 버닝썬 소속 영업 MD로 활동하던 인사 3명 등이다. 마약류 투약 및 유통 혐의로 입건된 숫자는 40명을 헤아린다.

21일 피의자 3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동시에 열리면서 경찰의 향후 수사 속도도 영장 심사의 결과에 달려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버닝썬 사건의 핵심 용의자 중 한명이었던 유리홀딩스의 이문호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지난 19일 밤 법원에서 기각되면서 버닝썬 수사에 급제동이 걸려있는 상태다.

영장에 적시된 유 대표의 혐의는 마약 투약 혐의다. 그러나 법원은 ‘범죄혐의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는 등 모두 6가지 이유를 들어 이 대표에 대한 영장을 기각했다. 경찰은 이 대표에 대해 보강수사를 벌인 뒤 영장을 재신청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에 대한 압박 수사 수위는 이 대표의 부인인 탤런트 박한별 조사로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은 박한별에 대해 조사를 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참고인 신분이지만 조사 과정에서 신분 변화 가능성도 열려있다. 경찰의 ‘유착’ 혐의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승리의 단체 대화방에 참여해있던 윤총경의 부인도 조만간 귀국해 조사에 임하라고 요청해둔 상태다. 윤 총경의 부인은 현재 말레이시아에 머물고 있는데, 경찰은 사안이 긴박한만큼 필요 사안에 대해 이메일로 서면 조사를 요청해둔 상태다. 윤 총경의 부인 역시 경찰(경정)이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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