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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진영, 마지막날 버디쇼…‘뱅크오브호프파운더스컵’ 역전 우승
4타자 뒤집기…통산 3승

고진영이 25일(한국시간)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뱅크오브호프파운더스컵에서 짜릿한 역전우승을 거둔 뒤 우승컵 옆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

2018 LPGA 신인왕 고진영(24ㆍ하이트진로)이 마지막날 버디쇼를 펼친 끝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뱅크오브호프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달러)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고진영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파72ㆍ665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데뷔 2년 만에 첫 우승을 노리던 류위(중국)를 1타 차로 따돌렸다. 이로써 고진영은 2017년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으로 LPGA 출전권을 따낸 뒤, 지난해 데뷔전이었던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했고, 이번 대회까지 매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고진영은 지난해 신인왕을 차지한 데 이어 올해도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단독 2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공동 3위에 이어 이번 대회 우승까지 꾸준히 정상을 오르내리며 기복없는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4위로 이날 라운드를 시작한 고진영은 2번홀(파5), 3번홀(파4) 연속 버디로 추격의 시동을 걸었고, 7번홀(파4)과 11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를 압박했다. 14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며 공동 선두 그룹에 1타차로 따라 붙은 고진영은 15번홀(파5) 탭인 버디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어 고진영은 16번홀(파4)에서 2번째 샷을 홀컵 가까이 붙인 뒤 버디 퍼팅을 집어 넣으면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고진영은 중국의 류위가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고진영은 17번홀(파3)과 18번홀(파4)에서 파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로 대회를 먼저 마쳤다. 첫 우승을 노리던 류위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2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해 파를 놓치며 고진영의 우승이 확정됐다.

경기를 일찍 마친 뒤 경기장에서 연장전을 준비하던 고진영은 “우승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는데 의미있는 대회에서 우승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로써 한국 선수는 지난해 우승자 박인비(31)에 이어 이 대회에서만 통산 4승을 거두었다. 올 시즌에서는 6개 대회를 치른 가운데 지난 HSBC위민스월드챔피언스에서의 박성현(26) 우승에 이어 4승째를 쌓았다.

김성진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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