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美 “北비핵화까지 제재ㆍ압박 계속될 것”
-포드 차관보 “北 제재 완화 기대 말아야”
-트럼프 추가 제재 철회 지시 후폭풍 무마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 미국 대표부에 도착하고 있다. [AP]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되고 한달의 시간이 흐른 가운데 미국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까지 대북제재와 압박이 계속될 것이라는 점을 거듭 확인했다.

로버트 팔라디노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우리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며 “북한이 추구하는 안전과 발전을 달성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대량살상무기(WMD)와 운반수단을 버리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국제사회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계속해서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대북압박에 대해서도 “외교적 공간을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 때까지 그것이 계속될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트위터를 통해 추가 대북제재 철회를 지시하면서 불거진 대북압박 퇴색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크리스토퍼 포드 국무부 국제안보ㆍ비확산 담당 차관보도 이날 스위스 제네바 유엔사무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가 미국의 목표”라며 “북한은 목표에 도달하기 전까지 어떤 극적인 제재 완화도 기대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북한의 비핵화 완성까지 대북제재 완화는 없다고 선을 그은 것이다. 그는 이어 “북한이 반론을 제기하고 싶을 것”이라면서도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에서 그것은 가능한 선택지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포드 차관보는 다만 미 행정부 최고위급에서부터 실무진까지 선의를 갖고 협상을 이어갈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면서 북한이 전략적 선택을 하면 북한의 번영과 성공적 미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도울 준비가 돼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한편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미국이 동맹국들은 물론 중국과도 대북제재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의 중국 방문과 관련한 대북제재 질문에 “우리는 중국 등 다른 파트너들과 그 문제들에 대해 정기적으로 상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가 우리의 목표이며 이는 변하지 않았다”며 “동맹국은 물론 중국 등 다른 파트너들과 함께 계속 그것을 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hind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