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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 전 공사는 27일 서울 서초동 변호사교육회관에서 열린 북콘서트의 강연자로 나섰다. 그는 지난해 ‘3층 서기실의 암호’란 제목의 책을 출간한 후 북한의 실상과 김정은 체제의 민낯을 낱낱히 알리고 있다.
이날 강연에서 태 전 공사는 북한 주민들도 북미회담의 실패를 인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와 맞짱 뜨기 위해서 떠난다고 알렸는데 돌아올 때에는 월남 방문을 성과적으로 마치고 돌아왔다고 보도했다”라며 김정은 체제에 대한 신뢰가 깨졌다라고 강조했다.
또 “김정은이 지도자로서 보여준 창조력은 고모부, 장성택 숙청밖에 없다”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북한 내부적으로 공안 기관·권력 통제 기관이 힘을 못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태 전 공사는 이날 또 북미회담의 실패 원인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그는 북한이 절대 ‘비핵화’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한의 비핵화 의지가 없기 때문에 미국과의 대화가 결렬 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북한은 이미 핵을 보유하고도 정상국가로 활동하는 국가들을 ‘롤모델’로 삼고 전략을 짜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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