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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남북미, 과거로 돌아가길 원치 않아…北 호응 기대”
-열흘남은 한미정상회담 관련 발언
-장관 낙마 관련 ‘인사 발언’은 없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성공 염원”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ㆍ보좌관 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앞으로 열흘 앞둔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이번 방미는 (남북미) 대화 동력을 빠른 시일 내에 되살리기 위한 한미간의 노력으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ㆍ보좌관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남북미가 함께 걷는, 쉽지 않은 여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합의 불발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에 일시적 어려움은 조성됐지만, 남북미 모두 과거로 돌아가길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분명하게 확인되고 있다”며 “특히 북미 양국은 과거처럼 긴장이 높아지지 않도록 상황을 관리함으로써, 대화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와 최정호 국토교통부 후보자가 낙마한 것과 관련한 ‘인사 청문회’ 발언은 하지 않은채 한미정상회담 얘기로 채웠다.

문 대통령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어떤 난관이 있어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우리 정부의 일관된 원칙과 대화를 지속해 북미협상을 타결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가 만난 결과”라며 “한미 양국의 노력에 북한도 호응해 오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일부에서는 한미동맹간 공조의 틈을 벌리고, 한반도 평화 물길을 되돌리려는 시도가 있다”며 “남북미의 대화 노력 자체를 못마땅히 여기고, 갈등과 대결의 과거로 되돌아 가려 하는데 이는 국익과 한반도 미래에 결코 도움이 안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대화가 실패로 끝난다면 상황은 더욱 나빠질 것”이라며 “한미 양국은 60년 넘는 동맹 역사에 걸맞은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목표에도 완전히 일치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북미대화 재개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의 선순환 등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진전시키기 위한 한미간 공조 방안에 대해 깊은 논의를 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결코 과거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고, 돌아갈 수도 없다”며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바라는 우리 국민과 세계인의 염원을 실현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길을 찾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막힌 길이면 뚫고 없는 길이면 만들며 함께 나아갈 것”이라며 특히 국민들을 향해 “마음을 모아 함께 해 달라”고 당부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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