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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3 보선 D-2…현장을 가다] 여영국 “한국당 후보 민생 관심없고 대권에만…”
정의당 후보 “대한민국 바꿀 한 표 기대”

벚꽃이 만개한 창원성산 대로변에서 지난 주말 만난 여영국<사진> 정의당 후보는 ‘노회찬’과 ‘황교안’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는데 선거 종반전 승부를 띄웠다. 야합이 아닌, 노 전 의원의 꿈을 이어가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각오다.

창원성산 보궐선거 출마한 여 후보는 “강기윤 자유한국당 후보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함께 유세를 하며 ‘강기윤을 찍으면 황 대표가 다음 대통령이 된다’고 말했다”며 “민생을 살리는 데는 관심없고 대권에만 관심있다”고 했다.

여 후보는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그러니 토론도 정책 발표도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강 후보는 한 마디로 ‘보이콧 선거’를 하고 있다”며 “선관위가 주최한 TV토론을 한 차례 빼고는 모두 거부하고 있다”고 했다. 또 “정책 발표도 마찬가지다”며 “한 번도 정책발표를 하지 않다가, 선거 막바지인 3월 28일에야 한번 발표했다”고 했다. 또 현장 지원 유세에 적극적인 황 대표를 향해서는 “황 대표가 총리할때 경남경제가 가장 나빴다”고 비판했다.

그는 “만약 그런 한국당 후보가 이기면 사사건건 민생개혁의 발목을 잡는 ‘보이콧 정당’의 의석수가 늘어나게 되는 것”이라며 “반면 정의당이 승리하면 국회에서 가장 개혁적인 목소리를 내는 원내교섭단체가 복원된다”고 했다.

고(故)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은 생전 민주평화당과 함께 공동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주도했다. 이번에 여 후보가 당선되면 그 교섭단체 지위를 다시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따라서 (창원성산 보궐선거는) 국회를 바꾸고, 정치를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꿀 1석”이라고 했다.

공동 원내교섭단체가 되면 가장 먼저 추진할 정책에 대해서는 “국회의원의 셀프 세비인상, 셀프 징계, 셀프 해외연수 심사를 막는 ‘셀프금지 3법’을 반드시 통과시켜서 정의로운 대한민국 만드는데 앞장서겠다”며 “노 전 의원이 국회 특수활동비를 폐지했듯이, 국회특권을 없애겠다”고 했다. 그는 “저의 꿈은 노회찬의 꿈과 다르지 않다”며 “진보정치의 존재 이유는 실제로 대한민국을 움직이고 있는 국민 다수의 고단한 삶을 바꾸는 것”이라고 했다. 여 후보는 “내 삶을 바꾸는 민생정치가 노회찬의 유지이고, 여영국의 꿈이다”고 했다.

창원=홍태화 기자/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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