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전국 대학가에 잇단 '김정은 서신' 대자보…누구 소행?
지난달 31일 오전 전남 7개 대학 8곳에 ‘김정은이 남조선 학생들에게 보내는 서신’이라는 제목의 풍자 대자보가 나붙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목포의 한 대학 인근에 붙은 대자보의 모습.[연합]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서울과 부산, 인천, 경북에 이어 경남 대학가에도 ‘김정은 서신’을 표방한 정부 비판 대자보가 나붙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경남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창원대, 김해대, 진주교대, 경남과기대, 국제대 등 5개 대학에서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의 대자보가 붙어 있는 것을 학교 직원 등이 발견해 이를 수거 한 후 경찰에 알렸다.

경찰은 해당 대자보가 지난달 31일 야간시간대 도내 대학가에 나붙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다만, 대북 찬양 등 대공 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대자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신 형태를 빌려 현 정부 정책인 소득주도 성장, 탈원전, 대북 정책 등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다.

대자보 말미에는 ‘전대협’이라고 밝힌 단체가 이달 6일 서울 혜화역 마로니에공원 앞에서 촛불집회를 연다며 동참을 촉구하는 내용이 쓰였다.

경찰은 해당 대자보 내용이 모욕 또는 명예훼손죄에 해당하는지 법리를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전국 대학가에서 발견된 대자보와 같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CCTV 등을 통해 누가 대자보를 붙였는지 확인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