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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짜 양주 먹여 정신 잃게 한 뒤 3천만원 뜯어낸 유흥업주 구속
-취객에게 가짜양주 제공, 정신 잃으면 지갑 꺼내 술값 계산
-경찰, 압수한 술 국과수에 의뢰 “마약이나 수면제 탔을 가능성”



[헤럴드경제=정세희 기자] 값싼 술을 섞어 만든 가짜 양주로 손님을 취하게 만들고 금품을 빼앗은 유흥주점 업주가 구속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송파구 소재의 유흥주점을 운영하는 40대 남성 A씨 등 3명을 특수강도 혐의로 검거해 지난 6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이른바 ‘삐끼’로 불리는 호객꾼을 통해 취객들을 유인해 가짜 양주를 먹여 인사불성이 되게 만든 후 지갑에서 현금과 카드를 꺼내 실제 마시지 않은 고가의 술을 마신 것처럼 계산해 요금을 결제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총 14명이고 이들이 갈취한 금액은 2900만원 상당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술을 얼마 마시지 않았는데도 정신을 잃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일당은 “고가의 양주라며 제공한 술이 가짜 양주는 아니고 여러 술을 섞은 것이거나 저가의 양주”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A씨가 가짜 양주에 마약이나 수면제 성분 등을 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압수한 술의 성분 분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경찰은 A 씨의 범행을 도운 공범을 추적 중이다. 

s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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