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 돌봄교실ㆍ마을 돌봄센터 증설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정부가 학교와 마을시설 등을 이용해 올해 초등학생 40만여명에게 온종일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정부가 추산하는 돌봄 수요 최대치인 64만명의 62.5%에 해당한다. 정부는 오는 2022년까지 돌봄 수요의 80%(53만명)까지 늘리기로 했다.교육부는 10일 서울 도봉구 방아골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ㆍ운영을 위한 ‘범정부공동추진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처음으로 협의회를 직접 주재하고 ‘2019년도 온종일 돌봄 지원 계획(안)’ 및 ‘지자체 중심의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을 위한 개선 방향(안)’에 대해 논의했다.
우선 정부는 올해 40만명에게 온종일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지난해 온종일 돌봄 서비스 이용자는 36만여명이었다. 이와 함께 초등학교 돌봄교실 1500여 실을 증설해 29만명에게 학교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마을 돌봄 서비스는 11만400명에게 제공한다. 이를 위해 다함께 돌봄센터 150곳과 청소년 방과후아카데미 20곳을 확충하고 지역아동센터 지원도 늘린다.
지역 사회를 중심으로 돌봄 연계가 강화될 수 있도록 지역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지자체 중심의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 방안도 논의한다.
정부는 맞벌이 가정이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돌봄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교육부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방과 후부터 오후 5시까지 돌봄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맞벌이 부부를 위해 만6~12세 미만의 아동에 대해 다함께 돌봄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취약 계층 중 만 18세 미만 청소년을 위한 돌봄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초등학교4학년~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방과 후부터 오후 9시까지 학습 지원 등을 포함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동안 온종일돌봄체계현장지원단 부단장은 “초등학생 돌봄 수요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정책연구로는 최대 68만명, 정부 추계로는 최대 64만명으로 추산된다”면서 “2022년까지 64만명의 80%인 53만명에게 돌봄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온종일 돌봄의 확대 및 안정적 운영을 위해 학교와 마을의 연계를강화해야 하고, 돌봄 생태계 구촉에 지역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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