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본, 이스라엘도 韓에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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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국가별 국방과학기술수준. [자료=기품원] |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한국의 국방기술력이 2015년 이후 지난해까지 4년 연속으로 세계 9위 자리를 유지했다.
방위사업청 산하기관인 국방기술품질원은 주요국 무기체계 수준을 분석한 ‘국가별 국방과학기술 수준조사서’를 공식 발간했다며 16일 이렇게 밝혔다.
국가별 국방과학기술 수준조사서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국방기술 수준은 세계 주요 16개국 중 이탈리아와 공동 9위에 올랐다.
2위는 프랑스, 3위는 러시아, 4위는 독일, 5위는 영국 순이었다. 6~8위는 중국, 일본, 이스라엘이 차지했다. 공동 9위인 한국과 이탈리아에 이어 11위는 캐나다, 12위는 인도, 13위는 스페인이었다. 14~16위는 네덜란드, 호주, 브라질 순이었다.
한국은 2015년부터 세계 9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세계 1위인 미국 대비 한국의 기술 수준은 평균 80%로 나타나 상위권을 유지했다.
국방과학기술 8대 분야 중 화력분야가 84%로 가장 높았으며, ‘국방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M&S)과 국방 소프트웨어(SW)’ 분야가 76%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기품원은 “미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월등한 신무기 개발로 기술 수준이 상승하면서 다른 나라의 기술 수준이 상대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는 기술 수준이 1계단씩 하락했고 스페인은 2계단 하락했다.
16개국 중 기술 수준이 상승한 나라는 중국이 유일했다.
기품원은 “중국은 최신 잠수함 개발, 6세대 전투기 개발을 진행하고 있고 대함탄도미사일, 극초음속 유도탄과 같은 최신 무기를 개발하고 있어 기술 수준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국방과학기술 8대 분야(통신, 감시정찰, 기동, 함정, 항공우주, 화력, 방호, M&S 및 국방SW) 중 화력 분야 기술 수준이 세계 7위로 크게 상승했다.
이와 관련 기품원은 “K-9 자주포 성능개량, 155㎜ 사거리 연장탄 개발, 지대공유도무기 개발 등이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26개 세부 무기체계 유형별로는 지휘통제, 레이더, 수중감시, 잠수함, 탄약, 유도무기, 수중유도, 화생방체계의 기술수준이 상승했다. 그러나 지상무인 및 해양무인 및 항공무인 등 무인체계 관련 기술분야에서는 연구개발이 미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국방과학기술 수준조사는 3년마다 수행되며 국방 연구개발 정책 및 투자방향 수립을 위한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합동참모본부, 육해공군 각 군 및 산학연, 유관기관 등 국방 관련 기관에 배포된다.
sooha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