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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상현 “대북특사, 김정은에게 똑 부러지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정의용 실장 등 언급에 “기존 안보라인 안돼”
-“실패한 중재자 아니라 성공한 협상가 보내야”
-與는 특사 논의에 “순방 뒤 논의” 신중론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4차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정부가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대북특사에 대해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윤상현 의원이 “기존 외교ㆍ안보라인이 아닌 새로운 인물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북한 비핵화 방안’에 대하여 김정은 위원장에게 똑 부러지게 얘기하고 그의 분명한 의사를 받아올 수 있는 사람이 특사로 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 정부가 신뢰하지 않는 ‘라이어’ 대신에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특사로 파견해야 한다”며 “문 대통령이 언급한 대로 남북 정상회담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추진하려면 ‘실패한 중재자’가 아니라 ‘성공할 협상가’를 특사로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권 안팎에서 대북특사로 거론되고 있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에 대해서는 “대북특사라는 ‘새로운 임무’를 맡길 게 아니라 ‘현재의 임무’에서 제척해야 할 사람들”이라며 “정부 안에서만 찾지 마라. 학계에도 이런 조건을 갖춘 분들이 많고 야당에도 인물이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 4차 남북정상회담 추진 의사를 밝히면서 북한에 ‘장소와 형식에 구애 없는 만남’을 공개 제안했다. 이 때문에 정부는 관례대로 정상회담에 앞서 북한에 파견할 대북특사단을 구성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대북특사 파견에 대해 여권은 조심스러운 반응이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이 어제 남북정상회담을 공식 제안하셨고, 오늘 중앙아시아 순방을 떠나신다”며 “순방에서 돌아오신 뒤 북한의 의중을 파악하고 논의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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