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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文대통령, 회담 중독"…대북정책 십자포화
[연합]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자유한국당은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비핵화 대화의 추동력을 살리기 위해 제4차 남북정상회담 추진 의사를 밝힌 데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최근의 한미정상회담 결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한국 정부를 향한 ‘오지랖’ 발언 등을 적극 거론하며 문재인 정부의 비핵화 대화 중재자·촉진자 역할을 깎아내린 것이다.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공격한 것으로, 사실상 ‘남북정상회담 무용론’으로 해석될 수 있는 원색적인 발언도 쏟아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오지랖 운운하며 공개 모욕한 북한에 이번 만큼은 단호히 대처하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헛된 희망이었다”며“문 대통령의 ‘희망 회로’만 볼 수 있었고 심각한 회담 중독만 확인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굳건한 한미동맹 없이는 안보도 비핵화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재경 의원은 “미국으로부터는 ‘동맹국으로서의 존재를 분명히 하라’는 요구를받고 있고, 북한으로부터는 ‘한민족으로서 당사국 입장에 서라’는 경고를 받고 있다”며 “한미동맹으로 안보를 굳건히 하면서 북한의 내부적 변화와 비핵화를 기다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한국당은 지난 12일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결과를 평가절하하는 데도 주력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웨폰딜(무기거래)이 맞는 것 같다”고 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인 백승주 의원은 “무기 구매와 관련해 국방위의 예산심의가 필요하다”며 “국방부, 방위사업청은 한 점 의혹도 숨기지 말고 무기 구입 관련 협상 내용을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윤상현 의원은 정부의 대북특사 카드에 대해 “미국 정부가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특사로 보내야 한다”며 “현재 거론되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은 대북특사 조건에 절대로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세월호 참사 5주기인 이날 한국당은 추모 묵념으로 원내대책회의를 시작했다.

나 원내대표는 “세월호의 아픔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피해자와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계속되는 인재·사고와 관련해 많은 안전 관련 법안들이 국회에 계류돼 있는데 책임지고 통과 시키겠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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